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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禪)을 향한 통로

기사승인 2022.07.27  15: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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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마도초대작가협회장 이종철(해병 145기) 화백

달마도를 그리는 이종철 화백

■ 그림을 수백억 시주했습니다
“달마도 그림을 수백억 시주했습니다”하며 일생을 달마도를 그리고 그 수익금으로 나눔의 삶을 살았노라고 하는 해병대 노병 이종철(해병 145) 화백을 만났다.
이 노병은 일본 야마구치현(山口縣)에서 태어나 세 살 때 귀국, 고등학교를 나와 미대 진학을 포기하고 1962년 해병 145기로 입대했다.
당대 해병이 모두 그랬듯 체구가 크고 출중한 외모를 갖춘 이종철 청년은 제대 후 젊은 나이에 연예계에 투신해 서영춘, 최무룡 등 당대 일류 스타들과 전국을 누비며 쇼단장 역할을 했다.
그만큼 보폭이 넓고 배짱이 두둑한 해병임을 증명한다.
그렇게 세상을 풍미하던 사람이 1987년 어느 날 팔공산 동화사 도운스님을 만나 설법에 감화되어 불신자로 입적하게 된다.
그리곤 계룡산 자락 선화예술원에서 마음을 치유하는 기(氣)를 터득하면서 달마도 그림을 통해 달마에 대한 이론과 화법을 배워 달마도 화가가 됐고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되었다.
2003년 대구 유니버시아드 대회 개최 기간 동안 2,173개의 달마도 작품 전시회를 개최를 비롯 40여 차례 개인전과 시연전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썼다.

■ 나의 삶은 선(禪)입니다
이종철 화백은 그림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고 행복을 빌어준다는 큰 틀을 품고 있는 노병이다.
<네 이놈 전> 전국 순회전을 열면서 작품 가격을 정하지 않았고 무엇을 바라지 않는 행사를 했다.
“네 이놈!”이 무엇인가? 착한 사람에겐 정다운 단어고 악한 자에겐 두려운 단어 아닌가? 그 말은 강자나 어른이 하는 말이다.
따라서 이 화백은 단지 붓과 먹물과 종이만 있으면 선을 행할 수 있기에 80을 넘긴 현재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갈 뿐이다.
“나의 삶은 선(禪)입니다. 선으로 가는 길은 마음이 만나는 곳이기에 나의 작품에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것으로 만족하는 겁니다”고 호탕하게 웃는다.
그래선지 중앙 일간지 전면에 이 화백을 이야기하는 제목이 <달마도로 돈 벌려 했으면 재벌 됐을 것>으로 되어있다.
즉 그는 달마도 최고경지에 올랐지만 돈과 무관한 삶을 살아왔다는 역설적 표현인 것이다.
“하! 하! 하! 그래도 돈은 있어야 될 것 같아서 잠시 일본을 다녀오려 합니다. 거기서 조그만 그림 한 점에 3만 엔~5만 엔(한화 30~50만 원) 받으면 불티납니다”하며 기본생활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현재 달마도초대작가협회 회장이고 250미터 달마도를 그려 KBS 뉴스와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나는 바보인가? 아니다 준 것뿐이다”고 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말하는 이종철 화백의 일생이 선(禪)을 향한 통로가 될 것이라는 생각과 존경의 마음을 올린다.
【은퇴장로 신동설 발행인】

바보

나는 바보인가 아니다. 내 죄는 준 것뿐이다.
그림을 주고 사랑을 주고 인정을 주고
그렇게 다 주었으니 나는 빈껍데기일까?
오늘 나는 또 주러 나간다 주어야 또 주어야…
- 이종철 시집 57p ‘바보’

달마도 받고싶은 전우는 전화 한번 해보세요

이종철=010-5420-7173

이종철 화백의 달마도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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