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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해병대를 사랑했던 老兵 떠나다

기사승인 2021.10.06  11: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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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이성금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수석부총재 별세

故 이성금 수석부총재 영정

지난 9월 17일 이성금(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수석부총재, 해병대전우회서울연합회 회장) 노병이 폐암 수술 후 투병 생활을 하던 중 갑자기 병세가 악화되어 별세, 19일 아침 7시 발인,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葬으로 모셨다.
사단법인 해병대전우회총연맹장(葬)으로 거행된 영결식에는 평소 고인을 존경하고 함께 했던 회원 100여 명이 비통함을 억누른 채 고인을 정중하게 운구, 장지까지 해병대 차량 다섯 대가 선도한 가운데 장엄하게 치러졌다.
이 같은 해병대전우회장(葬)으로 치러진 장례식은 신문 창간 10년 만에 처음 보는 해병대의 단결된 모습이었다.
‘해병대는 하나다’를 실천하는 본을 보이는 행사로 이를 지켜본 병원 관계자와 시민들은 해병대기가 펄럭이는 차량 행렬과 정중하게 고인을 모시는 해병대들의 모습에 놀란듯하면서 해병대의 위상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명자, 아들 이봉준, 며느리 김미영, 딸 이소영, 사위 배재형, 손 이경은·이창기, 외손 배석진이 있다. 【신동설 발행인】

▲ 장례위원으로 수고한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장례위원 위원장> : 최병국 총재, 부위원장 : 이규조 부총재
위원 : 배기돈, 장화대, 장륜, 조봉식, 박황재, 공영일, 장민성, 한기옥, 이원순, 이협길, 최회영, 배광일, 김만성, 이문한, 최장규, 이재수, 최현오

<명예장례위원 위원장> : 구재태, 부위원장 반종수
위원 : 신상현, 김현철, 박종오, 최경호, 강경서

<행사위원장> : 이규조 부총재
위원 : 김진남, 박원일, 박혁, 김영식, 심충섭, 황광열, 오승준, 강성대, 김성환, 김종수

<홍보·대외협력 및 안내위원장> : 진유술 부총재, 부위원장 최회영
안내 : 김정덕, 박춘겸, 유호상, 김보성
홍보 : 이승룡, 김진찬 외 필승해병TV 기자 2명
대외협력 : 이화식, 김정환, 유복환

영정 운구 모습
해병대전우회총연맹장(葬)으로 치러진 장례식에서 해병대 차량이 선도하고 있다.
고인의 마지막 가시는 길을 배웅하며 경례하는 해병대원들.

○ 당신의 숭고한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최병국 총재

어두운 세상을 샛별같이 밝혀주던 큰 별이 떨어졌습니다.
하늘이 통곡하고 지축을 흔드는 이 엄청난 비보는 모든 해병대전우들이 피를 토할듯한 슬픔이며 아픔입니다.

수석부총재님!
무엇이 그토록 조급하여 생사고락을 함께한 저희들에게 한 마디 말씀도 없이 가신단 말입니까.
하늘이 원망스럽습니다. 정말 인생무상입니다. 너무도 허망할 뿐입니다.
당신께서는 평생을 해병대를 사랑하며 해병대조직을 위하여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헌신적으로 몸 던져 희생하는 가장 모범적인 ‘자랑스러운 해병대’로서 저희에게는 형님과 같이 자상하였고 때로는 엄한 선배로서 ‘해병혼’을 심어준 강인한 지도자였습니다.

당신께서는 항상 조직을 강하고 견고하게 육성시키면서 단합을 강조하고 “해병대는 국가를 위하여 죽을 수 있어야한다”고 부르짖으셨습니다.
수년 동안 저희를 이끌고 DMZ 최전방까지 가서 동토의 땅에서 자유를 박탈당하고 헐벗고 굶주리며 고통받고 있는 북한 동포들에게 희망의 대북 풍선을 수없이 날려 보내 깊은 민족사랑정신을 보여주셨습니다.

수석부총재님!
정말 이대로 저희만 남겨두고 가시렵니까?
가시는 그 길을 못 가시도록 막을 방법이 없어 통탄스러워 가슴이 찢어지도록 아픕니다.
당신께서 “몸 바쳐 무너져가는 우리의 조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조국수호안보집회‘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가리지 않고 광화문광장에서 주도하던 일을 저희에게 넘기시고 이렇게 가셔야만 합니까?

수석부총재님!
불러보고 싶습니다. 당신의 기시는 길에서 작별의 슬픈 인사를 올리는 이 사람과는 피를 나눈 형제보다 더 뜨거운 애정을 나누면서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네 것 내 것 없이 서로를 위하던 사이였으며 어떠한 길도 함께 가자고 하였던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말입니다. 당신께서 가시는 이 길은 정녕 함께 갈 수 없는 길입니까?
그래서 저에게마저 아무 말 하지 않고 가시는 것입니까?
저희들 너무 애통스럽고 슬픔에 사무치지만 보내드리겠습니다. 소천하시는 길 평안히 가십시오.
남아있는 저희는 당신의 숭고한 뜻을 받들어 당신께서 그토록 싫어하셨던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도록 목숨 걸고 지켜낼 것입니다.
마지막 인사 올립니다. 평안히 가십시오. 필승!

2021년 9월 19일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총재 최병국 올림

해병대전우구국동지회 활동 모습. 최병국(右) 총재와 함께 앞장선 고인(左).

○ 故 이성금 노병이 걸어온 길

故 이성금 노병은 이북에서 내려와 어려운 환경을 극복, 성공의 삶을 살아온 의지의 해병대다.
1960년 해병 101기로 입대, 헌병대에 근무하다가 1962년 제대 후 2012년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ELP과정을 수료, 만학의 길을 걸었다.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었던 이성금 (사)해병대전우회서울연합회장은 해병대구국봉사대를 창설, 아스팔트운동단체(본부장 서정갑)와 함께 자유민주주의 운동을 해오며 김동길 박사 등 연단에 오른 저명인사들의 신변 안전 등을 지켰다.
그 후 사단법인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총재 최병국) 수석부총재를 맡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보루가 되어 광화문 아스팔트 운동에 앞장서서 국민들에게 해병대 위상을 더욱 높였다.
고인의 아호인 巨成을 인용, (주)거성사 대표이사로 경제 활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그 이익의 상당액을 단체 운영비에 충당하고 사옥의 일부를 단체 사무실로 제공하는 등 물심양면으로 큰 역할을 해온 인사였다.
한국그린피플연맹 부총재 역임을 시작으로 제17기 민주평통자문위원회 동작구 고문, 동작구재향경우회 수석부회장, 동작구재향군인회 이사를 맡고 있는 중이었다.
고인은 결단력 있는 실천의 본을 보이는 삶과 해병대 봉사의 모범을 보였던 해병대의 큰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신동설 발행인】

총연맹 현충원 참배 모습. 앞줄 중앙은 최병국 총재, 앞줄 우측 세 번째가 고인.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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