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드 ‘대북 미사일 요격망’ 업그레이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대북 미사일 요격망이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최근 미국 의회 청문회에서 사드 방어 역량을 강조하며 “올해 안으로 대북 미사일 요격망이 획기적으로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한미군 측은 “사령관이 언급한 것은 새로운 요격무기 배치가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사드 업그레이드 작업을 뜻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 정부의 회계 문서에 사드 성능 개량에 대해 2021년 ‘패트리엇-3(PAC-3) MSE’와의 통합운용, 2023년 극초음속 미사일 탐지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명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일보는 최근 보도를 통해 “주한미군은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에 맞서 경북 성주의 사드와 주요 기지의 패트리엇(PAC-3 MSE) 요격 시스템을 3단계에 걸쳐 성능을 개량하고 있다”며 “에이브럼스 사령관이 언급한 ‘연합긴급작전요구’도 이 작업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문화일보는 미 정부 문서 내용을 바탕으로 “2021년 2분기까지 사드 미사일과 레이더의 패트리엇 요격 시스템과 통합 운용을 완료하고, 2023년 2분기까지 사드 레이더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극초음속 미사일 탐지 수준까지 올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행 사드 체계는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탐지 및 요격이 제한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 성능 개량은 주한미군에도 적용돼 최근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을 천명한 북한과 이미 실전 배치하고 있는 중국을 동시에 견제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패트리엇 요격 통합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재 저층 방어가 제한된 사드 미사일의 한계를 넘어 다층 방어가 가능하도록 할 전망이다. 【고명석 기자】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