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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정신 있기에 이겨내왔다!

기사승인 2021.02.08  10: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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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시보훈회관 방문기

<우측부터> 고엽제전우회 천안시지회 김재기 사무국장, 김태이 고문, 무공수훈자회 천안시지회 정동근 지회장, 김양현 사무국장.

● 고엽제로 고통받는 김재기(해병 197기) 노병의 일생

김재기 노병

천안시보훈회관을 찾았다. 그곳에 20년째 있는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충청남도지부 천안시지회 김재기(해병 197) 사무국장이 있다.
김 전우는 1968년 1월 해병 197기로 입대 1970년 11월 만기 제대했다.
충청도 입장면이 고향인 청년 김재기는 동네 형이 해병대로 들어가 휴가 나올 때 미 해병대 보급품인 카키색 서지 복장과 세무워커에 링을 차고 저벅저벅 걸어오는 그 모습에 반하여 들어가면 무시무시한 군기가 있는 줄도 모르고 무작정 해병대에 입대했단다.
6척 장신에 외모가 반듯한 청년 김재기는 훈련소에서 의장대에 뽑혀 신병훈련에 이어 또 다시 힘든 과정을 넘기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청룡부대로 파병되어 월남 정글을 누비며 베트콩과 총부리를 겨누는 매복 작전을 밥 먹듯 했다.
귀국하여 제대 후 철도청 홍익회에 취직해 20여 년간 안정된 생활을 하던 중 47세 때에 갑자기 심근경색 수술을 받게 되었다.
직장을 그만둔 채 고엽제로 인한 고통인줄도 모른 채 병을 치료하기 위해 헤매었다.
당시는 고엽제가 뭔지도 모를 때였다가 나중에서야 고엽제후유증으로 알게 되었고 정부로부터 고엽제 중증 판정을 받았다.
그러다가 다리가 저려오는 말초신경과 심장질환 등 합병증세로 고생했고 작년에는 뇌출혈로 인해 걷지 못하는 극한 상황에 처했었다가 충남대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아서 다시 소생하는 행운을 얻었다.
현재, 4급 상이중증의 몸으로 고엽제와 투병을 하는 중이다.
김재기 전우는 고엽제 병이 생긴후 평생 고엽제 동지들을 위해 살아왔다.
20년 전 고엽제전우회 천안시지회장을 잠시 맡은 후 지금까지 18년간 사무국장을 맡아 지역 고엽제전우들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저의 남은여생은 동기(해병 197기)회와 해병대를 위해 살겠습니다”며 “이렇게 아픈 몸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은 해병대정신이 있기 때문입니다”고 말했다.

■ 정부는 특단의 대책을 세워라
정부는 고엽제전우들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정치가들은 입만 열면 “잘 알겠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말만 할 뿐 오히려 지금까지 고엽제전우회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왔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고엽제전우들은 모두가 김재기 노병과 같은 생각이다.
자신의 고통을 누구에게 돌리지 않고 오직 자신을 있게 한 모군에 대한 애착과 해병대정신으로 투병하고 있는 중이다.
그들은 국가를 원망하기는커녕 자신들이 몸 바쳐 이룩한 대한민국이 더욱 번영을 누리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이들이 얼마나 살겠는가? 남은여생 만이라도 최대의 지원책을 마련하길 간절히 바란다.

■ 함께 하는 해병대들
그곳에는 정동근(해병 180)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천안시지회장과 김양현(해병 186) 동 사무국장이 함께 있어 든든한 해병대 노병들의 역할을 볼 수 있었다.
함께 자리를 한 김태이(해병 176기 동기회장) 고엽제전우회 천안시지회 고문은 충남 고엽제전우회와 충남 해병대전우회를 창설한 기둥 같은 충청도 지도자다.
이들 모두가 월남전 참전자로 무공훈장과 고엽제등급자들이다.
“해병대여 영원하라” 【취재=신동설 발행인, 사진=박흥배 보도국장】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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