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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성어 | 괄목상대(刮目相對)

기사승인 2020.10.13  10: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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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대한다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 군주 손권에게 여몽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여몽은 집이 가난해 제대로 글을 배우지 못해 무식했지만 용맹이 뛰어나 수많은 전공을 세워 장군이 되었다.
어느 날, 손권이 그를 불러 말했다.
“그대는 앞으로 이 나라에 큰일을 할 사람이오. 그러니 글을 읽어 학문을 쌓으면 좋겠소.”
“군사 일로 쉴 새 없이 바쁘니 글 읽을 시간이 없습니다.”
“장군, 그대에게 뛰어난 대학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오. 그저 옛날 사람들이 남긴 좋은 책들을 많이 읽어 두라는 말이오. 공자께서도 책 읽기가 가장 유익하다 했고 역적 조조도 책 읽기를 좋아한다고 자랑 삼아 떠드는데 어찌 스스로 힘쓰지 않는단 말이오?”
그날 이후, 여몽은 깨우친 바가 있어 책 읽기를 게을리 하지 않아 책에서 많은 지식을 얻었고 그 이치를 깨달았다.
훗날 손권의 부하 중 가장 학식이 뛰어난 노숙이 오랜 친구 사이인 여몽을 방문했다.
노숙은 여몽과 나랏일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여몽의 지식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자네, 언제 그렇게 공부했는가? 오직 무예만 뛰어난 줄 알았는데, 오늘 보니 학식이 넓고 깊어서 그 옛날 여몽이 아닐세그려.”
노숙이 크게 칭찬하자 여몽이 미소 지으며 대꾸했다.
“남자는 헤어진 지 사흘이 지나면 눈을 비비고 상대를 쳐다볼 정도로 달라져야 하는 법이라네, 허허허!”

이처럼 ‘괄목상대’는 “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대한다”는 뜻으로, 사람을 한동안 못 본 사이에 학문이나 인품, 그 밖의 실력이 눈에 띄게 나아진 것을 이르는 말이다.
여몽은 훗날 노숙에 이어 오나라의 대도독의 지위에 올랐으며, 촉나라의 명장 관우를 물리친 인물로 유명하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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