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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흘러 ‘함박도가 저쪽 땅’이라니 기가 막혀”

기사승인 2020.03.31  09: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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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비역 해병대원들의 말도·함박도 추억

취재에 협조한 전우들 <1열 좌측부터> 김무일(해병학교 35), 김종환(해병학교 34), 김성덕(해병 180). <2열 좌측부터> 김돈하(해병사관 75), 이강민(해병 263), 김홍석(해병 262), 정남균(해병 507).

-월간조선 ‘예비역 해병대원들의 말도·함박도 추억’ (김태완 기자) 훑어보기-

월간조선 3월호에서 ‘과거엔 해병대가 함박도를 지켰던 우리 땅이었는데 저쪽 땅이라니 기가 막힌다’는 제목으로 국가안보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당시 말도 소대장 김무일(해병학교 35) 예·대위를 비롯한 전우들을 만나 생생한 실화를 들려주는 취재기사를 13쪽에 걸친 장문의 기사로 내보냈다.
절해고도(絶海孤島) 말도 행정구역이 인천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인데, 함박도가 북한 땅이 되어버렸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말도는 전국적인 섬이 되었다.
“한때 ‘이 세상 끝 섬에 가면 인생도 끝장’이라 스스로 비하했던 말도였지만 북녘 땅을 노려보는 ‘호랑이 눈깔’ 같은 섬이 된 것이다”라고 기사를 열어간 월간조선 김태완 기자는 전 현대제철 부회장 김무일 당시 말도소대장과 말도소대에 근무했던 전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추억담을 듣는 내용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병대가 서부전선을 지키는 과정을 알리고 국가안보의식을 고취시켜준 월간조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정리 : 신동설 발행인】


#1
남북한 대치상황의 긴장된 국면
- “말도 소대에서 교동도 중대에 다녀오는데 3박4일”
- “소대장님! 자세를 낮추십시오” “왜 그래?” “북한군 무장 선박이 접근합니다”
- “적진에 조명탄이 뜨거나 경비견이 짖어대고 실탄 사격소리가 들리는 날이면…”
- “교동도 ‘마로니에 별장’ 볼음도 ‘에덴동산’ 말도 ‘황혼의 별장’이라 불러…”

#2
당시 말도에 근무했던 대원들의 군 생활과 코앞 적진에 침투해 들어가는 특수부대원들의 눈부신 활약
- “우리는 월급날이 언제인지도 몰랐어요. 월급을 받은 적도 없고 구경한 적도 없으니까요. 돌이켜 보면 선임하사가 중대 다녀오면 건빵 한 봉지씩 선심 쓰듯 주던데 그날이 월급날인 것 같습니다. 군인의 생일이라는 ‘국군의 날’도 ‘미역국은커녕 꽁보리밥에다 오래된 된장이나 비벼 먹던, 그런 대한민국 최전방 OP(관측소)에서 살았습니다.”
- “철썩이는 파도 소리만 들리는 적막 속에, 침투했던 무동력보트가 무사히 돌아오면 안도의 한숨을 쉬지만 반대로 적진에 조명탄이 뜨거나 경비견이 짖어대고 이어서 실탄 사격 소리가 들리는 날이면 해병대원들은 모두 한참동안 고개를 숙여 그들(침투조원)의 명복을 빌곤 했습니다.”

#3
미남 총각 김무일 소대장의 높은 인기도와 긴장 대치 속에서의 낭만
- “그땐 교동도를 ‘마로니에 별장’, 주문도를 ‘소라별장’, 볼음도를 ‘에덴동산’, 말도를 ‘황혼의 별장’이라 불렀습니다. 그 외에 더 있는데 잊어버렸어요. 그때는 군사우편이 없었고 그냥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황혼의 별장 ○○○ 오빠’ 하면 편지가 다 들어왔습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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