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벌거벗은 자신을 말하는 ‘용기 있는 싸나이’

기사승인 2019.02.14  11:47:27

공유
default_news_ad2

- 김유림 경기매일 사장, 해병 268기(1974.3.4.~76.10.15)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해병대정신, 중요한 결정은 배수진 전법으로…
노란명찰(특별요시찰 중죄인) 달고 5년 6개월 독방에서 수감 생활
오프라 윈프리처럼 지난날 과오 딛고 뛰어난 언론인으로 우뚝 서…
 

김유림 경기매일 사장, 해병 268기

■ 자신의 옷을 벗는 듯 말하는 신문사 대표
김유림 경기매일 사장은 자기를 ‘일자무식’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었다.
인간 김유림은 경기도 오산에서 태어나 초등6년 때 수원으로 이사했고, 수원공고 토목과 1년 재학 중 겨우 3개월 만에 학교를 나온 것이 학벌의 전부다.
과거를 숨기며 오늘을 포장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임에도 그는 자기포장의 옷을 입지 않은 채 최고의 지식사회라고 일컫는 신문사 글쟁이들과 언론계의 마당발로 지내왔다.
2001년 12월 현 경기매일 신문사로 옮긴 후 그의 솔직함에 반한 50여 명의 내·외근 기자와 직원들은 김유림 당시 기획관리이사(운영자)를 존경하며 따랐다.
금번 취재를 통해 “저는 한글 외에는 겨우 알파벳 정도를 아는 것뿐입니다”고 말하는 신문사 사장을 만나기는 처음이었고 매우 쇼킹하기도 했다.
“제가 못 배웠다는 것을 직원들은 모두 다 알고 있습니다. 다만 경기매일이라는 브랜드가 창피당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지만요…”하며 소탈하고 담담하게 취재에 응해주는 김 사장이 위대해 보이기도 했다.
“그 이유(일자무식)로 신문사 경영상 어려움은 없었는지? 그렇다면 어떤 정신으로 이끌고 있는지? 궁금합니다”고 묻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해병대정신으로 합니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배수진(背水陣) 전법으로 임합니다. 저는 매사를 이렇게 비장한 마음으로 결정하고 행하기 때문에 직원들이 저를 따라 줍니다.”고 말할 때 다부진 몸매에서 나오는 빛나는 안광(眼光)을 볼 수가 있었다.
김 사장은 “자신은 안 가져가도 직원들을 먼저 챙겨줬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따랐던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 ‘무기징역, 독방옥살이’, 과거를 털어놓는 솔직함과 용기
김유림 전우는 해병 268기로 1974년 입대하여 76년 10월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다.
입대 전에는 ‘똘만이’ 노릇을 하며 복싱, 유도, 격투기를 연마해가면서 싸움의 달인으로 성장했다.
한창 물이 오를 나이인 18세에 해병대에 지원 입대했다.
군 생활 중 두 번이나 미귀하여 부중대장이 탈영처리 않고 데리러 와서 함께 귀대하는 하는 바람에 명예제대를 할 수 있었다.
1976년 제대해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지만 과거 조직의 마력에 빠져 결국은 사건에 연루돼 무기징역 언도를 구형 받고 수감돼 실형 7년간을 마치고 나왔다.
그 7년 중 5년 6개월은 노란명찰(특별요시찰 중죄인)을 달고 독방에 있으면서 안양, 원주, 대전 교도소를 돌아가며 지냈다.
독방 생활 2개월만 되면 정신이 돌아버린다는 말이 있다. 김유림은 미치지 않기 위해 책만 봤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감 생활 동안 읽은 양 만큼 자신도 책을 읽었을 거라고 말했다.
무엇이든 들어오는 책은 가리지 않고 읽은 것이 자신의 인격과 지식을 받쳐줘서인지 출옥 이후 더 이상 감옥에 들어간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1985년 3월 출소 후 그룹 협력사에서 1년간 동업 사장으로 일했고, 2001년 경기매일신문사로 옮긴 뒤 잠시 중앙신문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이후 다시 경기매일에 재직하며 17년간 50여 명의 내·외근 기자들을 지휘하고 있다.
그 직에 있는 동안 단 한 번도 월급을 밀려본 적이 없는 능력을 발휘했다.

■ 김유림 전우를 보면서 오프라 윈프리를 봤다
오프라 윈프리(Oprah Gail Winfrey)는 사생아로 태어나 사촌에게 성추행을 당하고 14살에 미혼모가 되었다.
아이가 태어난 지 2주 만에 아이를 잃은 고통을 겪기도 했다. 그 후 마약에 빠져 지옥 같은 생활을 살아왔다.
그러나 주저앉지 않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았던 결과 2005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명사’로 뽑혔던 여성 ‘토크쇼 방송인’이다.
오프라 윈프리는 자신을 발전시켜온 비결은 “교훈을 받아들이는 열린 자세로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오늘의 김유림 전우 역시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와 벌거벗은 모습을 세상에 들어 내놓고 그것을 거울삼아 더욱 발전하려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프라 윈프리는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은 ‘됨됨이, 삶의 질, 아름다움’이라고 말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모든 사람이 유명해질 수는 없다. 그러나 모두 위대해질 수는 있다. 그 위대함은 봉사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김유림 전우는 해병대이기 때문에 사회에 봉사하는 마음이 열려있고 행동력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그는 유명해질 수는 없지만 위대해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김유림 해병 268기 전우 파이팅! 김유림 언론인 파이팅! 【신동설 발행인】

경기매일신문사 훈시 모습
전우회 봉사 활동도 열심히… <왼쪽부터> 김지환 수원시전우회장, 염태영 수원시장(명예해병), 김유림 전우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