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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해병이 되기까지… “인간개조 지옥훈련 돌파!”

기사승인 2023.05.22  13:4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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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rine Intelligence Unit 천하무적 MIU 이질범 전우 이야기 ④

▲ 지난 호 줄거리
이질범은 해병대에 들어간다. 훈련이 끝날 즈음 보안대 요원 차출이라는 미명하에 북파공작 해병특수부대 MIU요원이 된다. 거기서는 계급도 이름도 모두 잊어야 하는 곳이다. 대장을 ‘사장’, 참모를 ‘전무, 상무’로 위장하고 대원들 상호 간의 신분조차 알 필요가 없는 곳이다. 이런 숨겨진 특수부대에 이질범은 제5차 요원으로 선발된 것이다.

안간 체력의 한계에 적응하는 40kg 모래 군장 메고 강행군하는 MIU 대원들

■ “저기 까치부대 아저씨 온다”에 아이 울음 그쳐…
MIU는 부대장 1명, 공작책임관 1명, 공작관 3명 외 총 18명이 강화도 마니산에서 텐트를 치고 시작한 부대 명칭이고 일명 까치부대로 불렸다. 당시 강화도 아기들이 울 때 “저기 까치부대 아저씨 온다” 하면 울음을 뚝 그칠 정도로 호랑이 같은 존재였다.

■ 인간 맹수로 제조하는 혹독한 훈련
첫째 북한 사투리와 억양을 익히는 일이다. 그 일은 고향이 북한이었던 공작관 대위가 직접 맡아 가르쳤다. 다음은 밤낮 없이 돌려대는 취침 중 비상훈련의 반복이다. 상황이 언제 어떻게 벌어질지 모르는 것에 대비함인데 한밤중에 불시에 교관의 쩌렁쩌렁한 목소리가 진저리가 쳐질 정도다.
한창 청춘의 나이에 꿀맛 같은 잠인데 더구나 낮 시간에 고도의 훈련을 받고 잠에 들었으니 그 명령이 저승사자 같았다. 자연히 꾸물대는 대원이 있으면 호통 소리가 났다.
“적진에 나가서도 이럴 거냐? 잠자는 것도 싸움이다. 모두 대가리 땅에 박는다. 원산폭격 실시! 어느 새끼라도 요령 부리는 놈 있으면 이 몽둥이가 사정 없이 안마를 해 댈 것이다. 알았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몽둥이 내려치는 소리가 저기서부터 들려온다. “잠자다가 웬 홍두깨냐?”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오며 머리가 혼돈 속에 정지되고 끝내는 그것이 신체리듬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거기다가 40kg 모래주머니를 메고 산악구보를 한다. 남파공작 김신조 일당이 36kg를 메고 뛰었으니 우리는 더 해야 한다는 것이다. 모래주머니를 메고 뛰다 보니 등짝 껍질이 찢어져 피가 뿜어 나오고 발바닥이 물집이 생기는 등 말 그대로 지옥훈련이었다.

■ 외줄 로프로 공중을 날아…
다음은 110m 로프 암벽 타기와 하강 훈련이다. 왜 110m를 하는지 이유는 모르겠으나 암튼 그 높이에서 바닥에 깔린 매트리스까지 7초에 도달해야 한다. 만약 떨어지기라도 한다면 척추가 나가는 것은 당연하다.
그 로프로 바위를 오르고 외줄을 타고 뛰어내리는 등 인간이 새와 같아져서 로프 하나로 공중을 날아 상대를 제압해야 하는 목숨을 건 훈련이다. 그 외에 대검 쓰기, 표창 던지기, 군사시설 폭파를 위한 조작술 연마와 태권도, 봉술 훈련, 격투기 등과 무전기 사용법과 북한 풍습과 계급장, 복장 등을 숙지해야 한다.
그중 더욱 힘든 훈련은 세라(SERA) 훈련이었다. 즉 적지에서 아군이 보급로가 차단되었을 때 생존법으로 적의 포로망에서 탈출하거나 도피하는 방법과 저항법이다. 만약 적의 포로가 되었을 때 고문 회피하는 방법과 임무를 마치고 무사히 생환하는 방법을 숙지했다. 이 훈련은 그야말로 극한상황에서 자신의 생명을 유지하고 살아나오는 훈련으로 제일 힘든 과정이다.

■ 인간병기로 태어난 마니산 맹수들
다음은 특수부대가 거쳐야 할 수색훈련이다. 여름에는 해양침투훈련, 가을에는 고공낙하훈련, 겨울에는 스키훈련 등 사계절 훈련을 하는 동안 독도법을 익혀 생환할 수 있는 훈련을 실시한다. 독도법은 춘하추동 계절 변화에 따라 엄격한 교육을 실시한다.
끝으로 밀림의 맹수로 만들기 위한 극기 훈련이다.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40kg 완전무장 산악 걷기, 달리기, 야간 보행, 개구리 뱀 등 생식 훈련, 점프, 장애물 넘기, 총검술 등 인간이 차츰 야생동물화 되어 핏줄을 인간병기로 변화시켜 강화도 마니산에는 인간 맹수의 울음소리가 들리게 한 곳이 그날의 까치부대 요원들이었다.
<계속>
【글 : 이질범(해병 353기), 정리 : 신동설 발행인】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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