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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동안 한을 품고 살았다

기사승인 2022.11.28  16: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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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인출(해병 149기) 전상이3급 중증·월남참전국가유공자

장인출(9310630·청룡·해병병장) 부부

“위정자 여러분, 이 늙은이의 하소연을 들어 주십시오.”
장인출 노병은 말하고 있다. 그가 ‘왜? 무엇을 말하는가?’를 위정자와 국회의원들에게 월남전의 역사 인식을 현실적으로 받아드리길 촉구하며 독자와 함께 공유하기 바란다.


- 안녕하십니까? 본사에 보내준 사연을 읽고 달려왔습니다. 선배님의 사연은 월남전참전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노병과 공통된 사연이기도 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정책 입안자와 지도자들이 월참 노병들의 실태를 이해하고 도움을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찾아왔습니다. 현재 건강 상황은 어떤지요.

젊었을 때 당뇨라고 하더니 나이가 들어가며 온몸이 아프고 신장이 망가져 10년째 투석 중에 있습니다.
숨이 가쁘고 눈과 귀가 어두워져 보청기로도 남의 말을 알아들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50년째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후유증으로 살고 있어요.


- 월남전참전은 언제 했고, 전투와 전상을 당했을 때 상황은 어땠는지요?

본인은 1964년 해병 149로 입대해 1965년 10월 5일 청룡 제1진으로 월남전에 파병되어 캄란, 투이호아, 추라이로 이동하면서 청룡 1·2·3호 작전에 투입되었어요.
그러던 65년 1월 30일 청룡 10중대 2소대 1분대 제3조장으로 작전 중 소대장과 분대장 등 전우가 모두가 전멸하고 본인을 포함 세 명이 10시간 만에 탈출해 겨우 목숨을 건지고 생환한 사람이올시다.
현재 화랑무공훈장 수훈자이고, 고엽제 전상이3급 중증자입니다.


- 현재 부인은 세 번째라고 들었는데 그 기막힌 사연을 듣고 싶습니다.

나는 울산 토박이로 울산농고 학생회장을 했던 꿈많은 청년이었죠.
제대 후 열심히 살자 마음먹고 운전학원에서 면허증을 따서 열심히 살면서 결혼을 했어요.
20대 후반에 아들(51세) 딸(48세) 남매를 두어 단란한 가정을 이뤘으나 고엽제후유증으로 당뇨가 오더니 남자 구실을 못하게 되었고 아내와 헤어졌습니다.
둘째 여자를 맞았으나 마찬가지였죠. 그리고 신앙심이 돈독한 천사 같은 지금의 아내를 맞아 30년 넘어 살고 있는 중입니다.


- 정말 감동의 시간입니다. 아내 자랑을 해주십시오.

아내 역시 남편(맹호)이 월남전에서 고엽제 피해로 47세에 남매를 놔두고 타계하여 살던 중 저의 사정을 깊이 이해하고 일생을 봉사와 사랑으로 내조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내가 데려온 남매가 있는데 딸이 저에게 효녀 역할을 해줘 행복합니다.
참전 전우들에게 나와 같은 비극 사례가 많겠지만 이렇게 훌륭한 부인을 만난 사례는 드물 것입니다.


- 정부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입니까?

생각해 보십시오. 타 유공자들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5‧18민주유공자와 세월호 사건 희생자들보다 우리가 더 대우 받지 못하는 이유가 뭡니까?
게다가 제주 4‧3사건에 억대에 가까운 보상금을 준다니까 눈이 뒤집어집니다.
본인은 청춘을 국가에 바치고, 그것도 모자라 가정이 파괴되고, 거기다가 일생동안 고통으로 신음하면서도 당신들에게 제대로 큰소리 한번 지르지 못했습니다.
당신들 주위에 월남전참전자들의 원성이 들리지 않습니까?
본인이 말하는 것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 공정한 대우를 해달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기 어려운 가정사를 용감하게 말하는 것은 위정자 여러분이 그늘에서 눈물 흘리고 있는 저와 같은 사람들을 깊이 이해하고 도와 달라는 것입니다.
오늘의 발전된 국가 경제는 우리 세대가 월남전과 중동 사막을 누비며 피땀으로 얻어진 달러로부터 시작된 것 아닙니까?
이 한 사람의 말을 가볍게 여기지 마시길 간절히 부탁합니다.
【신동설 발행인】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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