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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사랑이 넘치는 해병 3父子 가족

기사승인 2022.04.25  12: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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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해병 519기) 전우

막내 아들 수료식 때 경례하는 3부자. 아버지 김영진(右) 해병 519기, 큰아들 김민기(左) 해병 1221기, 막내아들 김동훈 1244기.

해병대 3부자(父子)를 포함, 해병대정신으로 똘똘 뭉쳐 행복하게 지내는 가족이 있다는 제보를 김무일 본지 고문에게 받았다.
예비역 해병대 아버지와 아들들뿐 아니라 부인과 딸도 덩달아 열혈 해병대 사랑을 뽐내며 화기애애한 가정생활을 한다는 것이다.
어떤 해병대정신이 이 가정에 뿌리내려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울산에 거주하는 김영진(해병 519) 전우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 안녕하십니까, 해병대 3부자 김영진 전우를 알게 되어 반갑습니다. 먼저 해병대를 지원하게 되었던 동기는 무엇입니까?

저는 경북 영천에서 2남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학교는 부산에서 초·중·고를 다니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진학 관련으로 학원을 알아보던 중 집으로 놀러온 친구가 “나 오늘 해병대 지원 신청하고 왔다”는 말에 ‘친구가 가는데 나도 가야지’ 하는 마음으로 무작정 다음날 해병대 지원 신청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신체검사와 간단한 시험과 경쟁률 5:1을 거쳐 최종 합격을 한 뒤 저는 해병 519기생이 되었는데, 그때 먼저 신청한 친구는 해병 520기로 후임이 되었습니다.
친구 덕분에 해병대와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해병대원이 된 것이 큰 행운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해병대 현역 당시 군 복무는 어떠했습니까?

저는 1985년 3월 6일 해병 519기로 입대하여 1987년 9월 7일 30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만기 전역하였으며, 근무한 곳은 백령도에서 통신병(유무선병)으로 근무했습니다.
275명의 동기들이 고된 훈련으로 똘똘 뭉쳐진 전우애로 대한민국 전국 각지에서 현재도 서로 연락하고 입대일과 전역일에 전국 모임 실시로 만남을 지속하고 있으니 전국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가질 수 있는 것이 해병대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해병대 제대 후에는 어떻게 살아왔습니까?

해병대 제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주)효성에서 20년간 근무하다가 현재는 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주)에 근무 중입니다.
취업 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 후 1녀2남의 자녀를 두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아내는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으로 울산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며, 열렬한 해병대부인으로 해병가족이 되었음을 큰 기쁨으로 자부하고 있습니다.
해병대를 나온 나보다도 더 해병대정신으로 아이들을 잘 성장시켰습니다.
4월 말일에 결혼을 앞두고 있는 딸은 멋지고 듬직한 벨기에 사위를 맞이할 예정입니다.
큰아들(김민기·해병 1221)은 현재 경찰공무원 1차 시험에 합격 후 2차 체력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막내아들(김동훈·해병 1244)도 아버지 따라 전국 모임에 다니면서 멋진 해병의 모습을 보고 자라서인지 해병에 대한 자부심이 남다르게 하늘을 찌르고 있으며, 현재는 캐나다에서 유학 중입니다.


- 두 아들이 모두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병대에 입대한 것은 남다른 철학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해병대 생활을 해보니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를 해병대에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강한 정신력을 키울 수 있는 해병으로 부자간 같은 군을 나오면 서로 동질감을 느끼고, 군대 생활 이야기를 할 때 서로 소통이 잘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전국 모임을 다닐 때면 항상 아이를 데리고 다니면서 해병의 전우애를 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 주다 보니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해병대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아들들이 아버지를 따라 해병대정신을 바탕으로 해병가족이 된 것이 지금 생각해도 잘한 선택인 것 같아 너무나 보람을 느낍니다.
특히 엄마가 더 적극적으로 해병대정신을 좋아하니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해병을 선택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해병가족으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한 가족에 해병 출신이 3명으로 3부자 해병가족인 것에 동기들도 굉장히 부러워합니다.
자녀를 해병대에 보내고 싶어 여러 번 도전하고도 보내지 못해 아쉬워하는 동기들이 있는데 그럴 때 해병 아들을 둔 아버지로서 어깨에 힘이 들어가죠.
제가 근무할 당시의 해병대와 아이들이 근무한 환경이 30년 이상 차이는 있지만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안 되면 될 때까지’ 이 정신을 늘 잊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가는 지표로 삼았으면 하는 것이 아버지로서 바라는 마음입니다.


- 마지막으로 해병대 선·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의리 하면 해병대! 우리는 ‘해병’이라는 빨간 명찰을 달았던 멋진 사나이들이라는 것을 죽을 때까지 가슴에 품고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전 국민이 사랑하고 존경하는 해병대로, 집 대문에 해병의 집 문패가 자랑스럽게 붙어 있는 그런 해병대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해병 519기 전국동기회에서 총무를 5년 동안 맡았습니다.
전우회 봉사 활동은 아직 참여를 못 했습니다만 앞으로 기회를 봐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박흥배 보도국장】

유럽 여행 중 다정한 모습의 김영진 전우 부부와 1녀2남 자녀들.

박흥배 기자 phb7439@hanmail.net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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