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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와 말이 통하려면? -MZ세대 언어 이해하기-

기사승인 2021.10.19  10: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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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층을 ‘MZ세대’로 부르는 흔히 볼 수 있다. MZ세대가 무엇일까?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Millennia)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밀레니얼(Millennia) 세대의 앞 글자 M과 Z세대를 합쳐 MZ세대라고 부르는 것이다.
기성 세대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에 익숙치 않으나, MZ세대는 태어날 때부터 인터넷 환경에 놓인 게 가장 큰 차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는 스마트폰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과 다른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MZ세대는 인터넷 쇼핑 등으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MZ세대의 특징 중 두드러진 한 가지는 줄임말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기성세대가 알아듣지 못할 정도의 줄임말을 쓰는 이유는 소속감과 유대감을 느끼게 하는 자신들만의 언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채팅 문화에 익숙하기 때문에 긴 문장을 짧게 줄여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 MZ세대가 아주 흔하게 사용하고 있는 줄임말을 몇 가지 알아보고 소통의 벽을 허무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신재은 기자】

① 낄끼빠빠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를 줄여 이르는 말로, 모임이나 대화 따위에 눈치껏 끼어들거나 빠지라는 뜻으로 하는 말.

② 극혐(極嫌)
정도가 심하게 싫어하고 미워함. 또는 그런 것.

③ 영끌
‘영혼까지 끌어모으다’를 줄인 말로, 주로 급여를 계산할 때 각종 수당까지 모두 끌어모아 계산하였다는 말로 쓰인다. 아주 작고 사소한 것들을 하나로 모은 행위를 강조하는 말이다.

④ 할많하않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를 줄여 이르는 말. 하고 싶은 말은 많으나 굳이 자세히 이야기하고 싶지 않거나, 굳이 꺼내서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때 사용하는 신조어이다.

⑤갑분싸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진다’, ‘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지는데’를 줄여 이르는 신조어이다. ‘갑분싸’는 온라인이나 SNS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대화 속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있다.

⑥ 꿀잼
꿀은 강조, 잼은 재미의 줄임말, 즉 ‘매우 재미있다’는 뜻이다.

⑦ 인싸
‘인사이더(Insider)’라는 뜻으로, 각종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이르는 말. ‘인사이더’를 세게 발음하면서 다소 변형한 형태로 표기한 것이다. 반대말로 ‘아웃사이더(Outsider)’의 준말인 ‘아싸’도 자주 쓰인다.

⑧ 케바케
케이스 바이 케이스(case by case)의 한글 앞글자들로 딴 줄임말. 영문 뜻 그대로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뜻이다.

⑨ 취존
‘취향존중’의 줄임말. 다양성이 추구되는 현대 사회에서 상호존중을 전제로 나타난 신조어. 자신이 좋아하지 않거나 꺼려 하는 것이라도 그것을 좋아하는 이를 비난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존중해달라는 의미.

⑩ 갑툭튀
‘갑자기 툭 튀어 나왔다’는 뜻. 무언가가 갑자기 튀어나와 놀랬을 경우 사용한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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