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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괴물전략무기 ‘현무4’, 김정일 벙커 뚫는다!

기사승인 2021.08.31  10: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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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을 떨게 하는 세계 6위 군사대국 대한민국의 전략무기들

한반도 안보 핵심, 강력한 증원전력의 주한미군
국방부, 미사일여단 전력 대폭 강화 ‘평양 초토화’
‘현무4 미사일’ 북한 핵·미사일 도발 의지 자체 억제

▲ 오동룡

월간조선 군사전문기자

군사학박사

■ 만약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한다면?
세계최강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패퇴했다.
20년 동안 80만 명의 군인을 포함한 2조 달러에 달하는 돈과 물자를 투입했으나,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미군이 떠나가자 채 한 달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탈레반이 수도 카불 도심에 무혈 입성한 지난 8월 15일 밤, 카불국제공항은 아프간을 탈주하려는 인파로 아비규환을 연출했다.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만약 미군이 한반도에서 철수한다면?’
세계 6위의 군사력과 10대 무역대국인 한국과 지금의 아프간을 비교한다는 것은 지나친 비약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미국에게 ‘한 줌’밖에 되지 않던 탈레반이 20년 와신상담 끝에 미국을 돌려세운 것을 보면, 핵과 강력한 재래식 군사력으로 무장한 북한은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닐 것이다.
지금 북한은 시한부에 몰린 상황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 외에도 북한은 유엔의 대북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 장마와 태풍 피해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오로지 핵·미사일과 사이버 공격 능력만 키우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바이든 정부 출범 이후 미·중 충돌의 가능성은 커지고 있고, 이 와중에 북한이 어떤 도발 형태로 도발할지 가늠할 수 없다.

■ 북한 전쟁 의지, 조기에 꺾는다
한반도 안보의 핵심은 강력한 증원전력으로 버티고 있는 주한미군이다.
지금은 중단상태인 독수리훈련(FE)과 키리졸브 연습(KR) 등 한미연합 군사훈련에는 매년 미군의 핵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 B-1‧B-52 전략폭격기, F-35B 스텔스전투기 편대 등이 참가했었다.
이때마다 북한은 ‘경기(驚氣)’를 일으켰다.
현재 한미 연합훈련은 전작권 전환을 전제로 2015년 발효된 ‘작계5015’의 선제타격 개념인 킬 체인(Kill Chain)과 북한 핵심시설 700여 곳을 정밀 타격하는 대량응징보복전략(KMPR)의 숙달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작계5015’는 ‘작계5027’처럼 비현실적인 증원전력(69만 명의 증원군, 160척의 함정, 1,600대의 항공기)을 기다리지 않는다.
대신, 주일미군의 항공모함과 전투기, 그리고 오키나와 주둔 해병대 등을 동원해 북한 수뇌부 참수작전을 포함한 즉각적 반격에 나서는 것이다.
2018년 4월, 국방부는 개전 초기 평양의 핵심 군사시설을 초토화하기 위한 화력여단을 신설하고, 기존 미사일여단 전력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국방부가 이러한 공세적 신작전수행개념(작전계획)을 담은 ‘국방개혁 2.0’은 기존 ‘작계5015’보다 더 공세적 작전계획을 수립한 것이다.
신작전수행개념은 개전 초기 북한의 핵과 미사일 뿐만 아니라 장사정포까지 정밀 타격하고 수 주 내에 대규모 공중강습부대, 해병대 등으로 평양을 점령해 북한의 전쟁 의지를 조기에 꺾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평양포격을 위한 별도부대가 필요하다고 보고 화력여단을 신설하기로 했던 것이다.

■ 현무4, 세계 단거리 탄도미사일 최고 수준
신설 화력여단에는 신형 전술지대지유도탄(KTSSM)과 다연장로켓 천무2 등이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KTSSM은 사거리 150km로, 목표물 정확도(오차범위)가 2m 이내다. 갱도 내에 있는 장사정포의 공격이 가능하다.
국방부는 또 기존 미사일여단 강화를 위해 사거리 1500km의 현무3 순항미사일, 현무2 탄도미사일 시리즈(300km, 500km, 800km), 최근 개발에 성공한 현무4 등을 추가로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4는 2017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등 북한이 연속해서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강행하는 가운데, 2020년 미국이 한·미 미사일 지침에서 사거리와 탄두중량 제한을 철폐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개발하게 됐다.
군 당국이 지난해 시험발사에 성공한 현무4는 사거리 300㎞ 기준으로 4~5t보다 훨씬 무거운 탄두를 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단거리 탄도미사일에선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최고 수준이다.
현무4 지하 관통 탄두의 경우, 지하 100m 이상 깊이에 있는 이른바 ‘김정은 벙커’도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4는 북한이 핵·미사일 도발을 하면 고강도 보복용으로 사용하게 되지만, 그보다는 김정은이 현무4의 위력에 겁먹게 해 핵·미사일 도발을 아예 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주목적이다.
이와 함께 군 당국은 북한의 KN-23 등 신형 탄도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위협이 새로 부상함에 따라 국산 요격미사일 천궁2 배치 규모를 종전 7개에서 20여 개로 3배 이상 늘리기로 결정했다.

■ 한국, 세계 6위 군사대국
천궁2는 국산 대공미사일 천궁을 미사일 요격용으로 개량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실전배치가 시작됐다.
천궁2 1개 포대는 발사대 4기로 구성돼 있고, 발사대 1기당 미사일 8발이 장착된다. 1개 포대 당 총 32발의 미사일이 배치된다.
천궁2는 최대 사거리 20㎞, 최대 요격고도 15㎞로, 패트리엇(PAC)-3 미사일보다 성능은 다소 떨어진다.
군 당국은 천궁2 외에 패트리엇(PAC)-2 GEM-T 및 PAC-3 요격미사일 수 개 포대도 운용 중이다.
패트리엇 PAC-3 CRI형은 최대 사거리 30㎞, 최대 요격고도 20여㎞다.
PAC-3 최신형인 MSE형은 최대 사거리 40㎞, 최대 요격고도 30여㎞로, CRI형에 비해 사거리와 요격고도 모두 향상됐다.
최근 KN-23과 같은 변칙 기동을 하는 표적(미사일) 요격시험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리 군은 패트리엇 PAC-3 CRI형 60여 발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부터 MSE형 60여발도 도입할 예정이다.
다연장 로켓 ‘천무’도 주목할 무기다. 특히 최대사거리가 80km인 천무는 자동화된 사격통제체계로 60초 안에 12개의 표적에 로켓탄 12발을 쏠 수 있다. 230mm급 유도탄 및 무유도탄을 각각 발사할 수 있다.
2019년 기준, 한국의 국방비는 46조 7,000억 원, 세계 6위(북한 25위, 글로벌파이어파워)의 군사대국이다.
국내총생산(GDP)은 북한의 50배로, 매년 북한의 5배가 넘는 국방비를 쓴다.
국방부가 지난 2월 발간한 ‘2020 국방백서’는 군사력에 있어서 한국은 질적으로, 북한은 양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북한은 이 같은 질적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재래식 무기 성능 개량과 함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미사일, 장사정포, 잠수함, 특수전부대 등 비대칭 전력 증강에 몰두하고 있다.
북한은 우리의 전략무기 도입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두려움을 느끼는 것이다.

도산안창호함, 국내 잠수함 최초 SLBM 장착 ‘전략 타격’
차기 핵잠수함 개발 박차… 선체·원자로 기술 이미 확보
北, 국군 전략무기 도입에 신경질적 반응 보여…

■ SLBM 수중 시험 발사 성공
지난 8월 13일 국내 독자 기술로 설계·건조된 첫 3,000t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해군에 인도돼 임무 수행에 들어갔다.
도산안창호함은 국내 잠수함으로는 처음으로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수직발사관 6기를 장착해 전략 타격 능력을 갖췄다.
3,000t급 이상 잠수함을 독자 개발한 것은 미국·영국·프랑스·일본·인도·러시아·중국에 이어 세계 8번째다.
SLBM은 최대 사거리 500㎞인 현무-2B를 개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중 바지선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
도산안창호함에서 SLBM 수중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북한에 이어 세계 8번째 SLBM 개발국이 된다.
도산안창호함은 앞으로 1년간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내년 8월쯤 실전 배치된다.
장보고-Ⅲ급 배치(Batch)-Ⅰ2번함인 ‘안무함’은 지난해 11월 진수됐으며, 최근 ‘신채호함’으로 함명이 결정된 3번함은 다음 달 진수식이 열릴 예정이다.
2020년 8월, 국방부는 ‘국방중기계획 2021~2025’ 발표에서 경항공모함 및 핵추진 잠수함 확보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방부가 건조하려는 3만t급 경항모에는 최신형 수직이착륙 스텔스 전투기 F-35B가 실린다.
경항모는 북한 도발에도 강력한 억지력을 발휘한다.
F-35B를 실은 경항모를 동·서해에 전진 배치해 놓고 유사시 북한을 직접 타격할 수 있다.
경항모는 핵추진 잠수함, 해군이 3척을 보유하고 있는 이지스함(세종대왕, 율곡이이, 서애유성룡) 등과 전략기동부대를 구성한다.

■ 핵추진 잠수함 기술, 이미 갖췄다
해군은 장보고Ⅲ(배수량 3,000톤급)의 뒤를 이어 건조할 4,000톤급 잠수함을 핵추진 잠수함으로 건조하려 하고 있다.
선체건조기술, 원자로 기술 등은 이미 갖춰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새로운 핵잠수함 설계연구가 끝나 최종 심사단계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90여 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으나, 잠수함 건조능력과 원자로 기술을 감안하면 소형 원자로 기술과 핵탄두 장착 SLBM 체계를 단기간에 확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북한으로 추정되는 세력이 2016년 해군 3000t급 신형 잠수함 등 각종 함정을 건조하는 대우조선해양을 해킹해 3,000t급 잠수함 설계와 SLBM 한국형수직발사기(KVLS) 기술 등을 빼내갔다.
원잠용 소형 원자로를 개발해온 한국원자력연구원도 최근 북한 추정 세력에게 해킹당한 것을 미뤄볼 때, 북한이 우리의 극비 기술을 빼내 원잠 개발을 시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하나, 극초음속 미사일은 요즘 가장 뜨거운 전략무기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이 개발 중이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속도가 마하 5(음속 5배) 이상이고, 사정거리는 최소 1,500㎞다.
워낙 빠른 데다 회피기동까지 가능해 기존의 방어체계로는 요격이 어렵다.
1,500㎞면 북한 전역은 2분 이내, 베이징과 도쿄까지 15분 이내에 정밀 타격이 가능하다.
극초음속 미사일에 핵탄두를 장착하면 전략적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한국이 2023년경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해 기존의 탄도미사일과 함께 운영하면 북한과 주변국 위협에 최소한의 억지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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