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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쟁 영웅’ 제55주기 이인호祭 거행

기사승인 2021.08.17  12: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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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사 이인호 소령 동상 앞에서 거행된 ‘55주기 이인호제’에서 김현일 해군사관학교장이 분향 후 묵념하고 있다.
故 이인호 소령

‘베트남전쟁 영웅’ 故 이인호 소령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제55주기 이인호제가 지난 8월 11일 해군사관학교 이인호 소령 동상 앞에서 거행됐다.
해사 김현일(해군중장) 교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유가족을 비롯한 외부 인원 초청 없이 최소 인원만 개별 참배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故 이인호 소령은 해사 11기로 임관해 1966년 해병대 청룡부대 3대대 정보참모(대위)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했다.
같은 해 8월 11일 투이호아지구 전투에서 동굴 수색작전을 지휘하던 중 적이 던진 수류탄을 몸으로 막아 부하들을 구하고 전사했다.
정부는 이 소령의 투철한 군인정신을 기리기 위해 일 계급 특진과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으며, 미국 정부도 은성무공훈장을 추서했다.
해군은 1967년 해사에 동상을 세워 매년 추모제를 지내고 있으며, 뛰어난 리더십과 군인정신을 갖춘 해군·해병대 장교와 사관생도에게 이인호상을 수여하고 있다. 【해사 제공】

동굴 수색작전을 하는 故 이인호 소령의 전사 직전 모습. 박경삼(해병 163기) 종군기자가 촬영했다.

| 추모의 글 |

 -55년 전, 1966년 8월 11일 14시-

몸 던져 산화한 해병혼, 이인호 소령 영전에 올립니다

55년 전 그날의 피 끓었던 청룡, 이종철 전우는

세월의 흐름에 색안경 신세를 지고 있다.

지옥훈련의 최종고지 천자봉을 향해 완전무장 구보로 올라 해병으로 태어남을 포효한다.
그 포효는 진해만의 푸른 파도를 잠재우고 산하를 잠잠케 하고 황토 붉은 대지를 정복한 기개였다.
동기생들은 곤봉을 걸머지고 한반도 각처의 해병 병영을 향해 출발한다.
나는 해병1사단 수색대원이 되어 찬바람 속에 포항 바다를 누비는 팔각모 사나이가 되었다.
그렇게 나는 이인호 대위가 이끄는 최강 수색대원이 되었다.
빳빳하게 기합 든 팔각모 아래 불빛을 내뿜는 듯한 강렬한 두 눈동자, 그래서 나는 그에게 반했다.
형님처럼 든든했다. 그렇던 그는 월남전에서 산화했다. 그 순간이 기억된다.
수색대원들을 후미에 세우고 동굴로 앞장서 들어가는 순간, 수류탄이 날아왔다. 반사적으로 수류탄을 몸으로 덮친다.
‘나 하나의 죽음으로 사랑하는 부하들을 살릴 수 있다.’
그렇게 부하들을 살리고 자신은 장렬한 죽음을 맞이했다.
아… 아! 사랑하는 이인호 중대장님. 저곳에서 우리를 보고 계시겠지요. 두 눈에 흐르는 저희의 눈물을 말입니다.
“안 되면 되게 하라!”
겨울 바다 깊숙이 몸을 담구고 해병혼을 잉태시켰던 그날이 어제 같고 58년이 지났는데도 오늘 같군요.
자랑스러운 해병대의 표상이신 그대의 갑옷은 무적해병정신이었습다.
당신은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빨강명찰은 피의 상징이고 노란 글자는 땀이다. 그게 바로 海兵魂이다”고 해병대 자부심을 키워주셨습니다.
사랑하는 중대장 형님! 저는 전쟁기념관 그림봉사를 통해 10여 년간 무릎 꿇어 기리며 마음을 다해 왔습니다.
반신흉상을 향한 거수경례는 이 부하의 마음속 통곡이었지만 몸 던져 부하들을 살린 그 해병혼은 영원히 불타오를 것입니다.
역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분들의 희생 없이 어찌 나라가 존재할 수 있겠는가? 어찌 평화가 있겠는가?
영원한 우리의 중대장님, 이인호 소령이여, 영원하라!

- 해병 145기 수색대원 이종철 올림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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