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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향기를 뿌리는 가수

기사승인 2021.08.17  11:2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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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석(해병 230기) 전우

내 맘은 아직도 내일을 꿈꾸는 청춘인데… 환한 얼굴의 하남석 가수.
<사진=박흥배 보도국장>

■ “편하게 지냈으니 해병대라고 말할 수 없죠” 겸손을 말한다
하남석(본명 김홍규·해병 230기) 가수는 1970년대 포크와 싱어송라이터 전성기를 누렸던 가수다.
인기 전성기에 라디오 DJ 활동을 했던 해병대전우다.
하남석은 명지대 영문과 3년 재학 중이었던 1970년 해병 230기로 진해 경화동 훈련소에 입소했다.
하남궁(본명 김영규, 청룡1진 연예단 소속가수) 친형의 뒤를 따라 해병대가 된 것이다.
“저는 이봉출 사단장실 전령이었습니다. 그분이 부사령관으로 갔을 때 같이 따라가 거기서 제대했습니다. 동기생들은 박박 기며 고생했는데 나는 편하게 지냈으니 해병대라고 말할 수 없는 거지요”하며 실무생활에서 직책상 동기생들과 동고동락하지 못했다며 겸손해하는 모습이 그의 인격을 말해주고 있다.
이봉출 장군이 청룡부대장 당시 형의 성실성을 잘 알았던 터라 동생을 이끌어준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하남석은 동기생과 똑같이 훈련소 왕자(王字)식당에서 배고픔을 이겼고 상남훈련소에서 ‘빳다’를 맞아가며 천자봉 구보를 완주했던 빨강명찰의 진짜 사나이었다.
사단장실 근무 시는 선임에게 집합을 당해 기수 빳다를 맞았던 해병이다.

■ 영원한 가수로 남고 싶다
제대 후 서울에서 제일 잘 나가는 포시즌 업소에서 노래 불렀던 형 하남궁이 미국 비자를 받고 이민 수속을 마쳤다.
포시즌 측은 후임을 선정하고 가라는 부탁을 했지만 적임자가 없었다.
금방 제대한 스포츠머리의 동생 하남석에게 형의 대타로 한 번 노래 부른 것이 인정되어 그대로 주저앉아 대중의 가슴을 울리기 시작했다. 그때가 1973년 7월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당신의 노래가 너무 훌륭해서 나의 곡을 주겠소”며 쪽지가 왔다.
그 곡이 <밤에 떠난 여인> 김성진 작사 작곡가였고 공전의 히트를 쳤다.
필자의 확인에 의하면 11년 전 유튜브 구독자가 430만 회를 넘은 영원한 히트곡이었다.
그 이후 50년이 흐른 지금까지 하남석은 나지막하고 쓸쓸한 음색, 여성을 울리는 바이브레이션으로 7080세대를 울렸던 영원한 가수로 그를 기억하는 팬층이 두텁다.
그가 부른 노래는 대부분 자신이 작사 작곡했고 그 가사와 곡이 대중의 심금을 울리고 있기에 그의 음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히 남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필자에게 “이제 더 이상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하며 활동할 수 있는 그날까지 좋은 노래를 남기고 싶다고 말하는 하남석 전우를 보며 그의 소박한 겸손이 대중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있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었다.

■ 황혼의 향기
하남석 전우는 2년 전, 후배의 권고로 ‘태화산 명가 식당(경기도 광주 ‘화담숲’ 3킬로 전방 길가)’을 개업했다.
이곳을 찾은 손님들이 또 찾아오는 등 입소문이 나면서 맛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음악만 알았던 하남석 전우는 성공 경영자 타이틀을 하나 더 딴 셈이다.
딸과 함께 운영중에도 음악 활동을 계속하면서 금년에 ‘황혼의 향기’ 앨범을 발표하는 등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중이다.
취재를 마치고 차 안에서 중후한 음색으로 흘러나오는 <황혼의 향기>를 들으며 눈을 지긋이 감고 “황혼의 나이가 되도 향기가 있는 사람이면 좋겠네요”를 음미해 본다. 【신동설 발행인】

▲ 황혼의 향기
작사 작곡 하남석

거리에는 어둠이 낮게 내리고
붉게 물든 황혼이 아름다워
내 맘은 아직도 내일을 꿈꾸는 청춘인데

어느새 검은 머리 하얀 은발이 되고
얼굴엔 잔주름 점점 깊어가네
그래도 다행인건 하루하루가 새롭고,
나를 반기는 자연의 향기가 있어 나는 행복해
고단한 영혼 보듬어 주는 달빛이 참, 곱구나
기나긴 여정, 꿈꾸는 황혼이 아름다워

햇살 고운 한낯에 어린 아이들
뛰어 노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나도 모르게 추억에 젖어
목이 메인다.

어느새 검은 머리 하얀 은발이 되고
얼굴엔 잔주름 점점 깊어가네
그래도 다행인건 하루하루가 새롭고,
나를 반기는 자연의 향기가 있어 나는 행복해
고단한 영혼 보듬어 주는 달빛이 참, 곱구나
기나긴 여정, 꿈꾸는 황혼이 아름다워

PS.
황혼의 나이가 되도 향기가 있는 사람이면 좋겠네요.

하남석 가수가 운영하는 ‘태화산 명가 식당’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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