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6·25전쟁에 참전하는 UN군 병력을 태운 군함이 부산항에 입항하자 환영식을 거행하고 있다. (1950.9.20.)

UN군(미 해병부대)의 열병식이 거행되고 있다. (1953.3.25.)

북한군이 대한민국을 무력 침공한 것은 평화를 파괴하는 것으로 즉각 전투를 중지하고 38도선 이북으로 철수할 것을 권고하는 바이다. 한편 UN한국위원단으로부터 북한이 전투를 중지하지 않고 있으며 국제평화와 안전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군사적 조처가 시급히 요청된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UN 회원국들에게 국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권고하는 바이다.
- UN군 참전결의문 -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이 남북군사분계선(3.8선) 전역에 걸쳐 불법 남침을 감행함으로써 발발한 6·25전쟁은 3년여 동안 많은 피해를 낳았다.
국군의 전사·부상·실종 등 피해자 수는 62만 명에 달했고, 전쟁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 또한 100만여 명에 달했다.
당시 입은 재산 피해액은 가늠조차 어려울 정도로, 개인 가옥은 물론 도로·철도·항만·학교 등 사회 경제 체제와 국민의 생활 터전이 모두 황폐화됐다.
6·25전쟁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나라에 국한되지 않았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희생된 수많은 전쟁 영웅들, 바로 UN군이 있었다.
6·25전쟁에 참전했던 UN군은 약 15만 명이 전사·부상·실종·포로 등 피해를 입었다.
UN군은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는 UN 기본정신에 입각하여 UN기를 앞세우고 참전했다.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 전투 부대 파견국은 총 16개국이다.
그 외 의료지원국 6개국, 물자 및 재정 지원국 39개국, 지원 의사 표명국 3개국 등이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과 함께 했다.
6·25전쟁 당시 가장 많은 참전 병력을 파견한 국가는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다른 UN 참전국의 파견 군대를 모두 합한 것의 몇 배에 이르는 대규모 병력을 한국에 주둔시켰다.
영국은 미국에 의해 두 번째로 많은 병력을 한국에 파견을 했고, 호주의 경우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파병이 승인되어 UN군의 북진 단계부터 곧바로 작전에 투입됐다.
‘형제의 나라’로 불리는 터키는 UN의 결의안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단시일 내에 4,500명 규모의 파병을 결정했다.
전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물자 및 재정 지원을 하고, 지원 의사를 표명한 국가들도 있었다.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찾았던 UN 참전국 병사들은 약 63만여 명(의료지원국 포함)이었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 기억해야 할 소중한 희생이다. 【고명석 기자】

■ UN군 참전 국가

▲ 전투지원국 (16개국)
미국,  영국,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뉴질랜드,  프랑스,  필리핀, 터키,  태국,  남아공,  그리스, 벨기에,  룩셈부르크,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 의료지원국 (5개국)
스웨덴, 인도, 덴마크, 노르웨이, 이탈리아

▲ 물자지원국 (39개국)
과테말라, 도미니카, 서독, 라이베리아, 리히텐슈타인, 레바논, 모나코, 멕시코, 버마(미얀마), 베네수엘라,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시리아, 스위스,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이스라엘, 이란, 이집트, 인도네시아, 일본, 아이티, 에콰도르, 오스트리아, 우루과이,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대만, 칠레, 쿠바, 캄보디아, 코스타리카, 파나마, 파라과이, 파키스탄, 페루, 헝가리, 교황청

▲ 물자지원 의사표명국 (3개국)
니카라과, 브라질, 볼리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