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제9여단, 제주 해병대 전사자 3062명 호명식 열어

해병대 제9여단이 해병대 창설일을 맞아 전사자 호명식 개최, 부대제공

해병대 제9여단(여단장 진규상 준장)은 14일 여단 본청 앞에서 장병 등 1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병대 창설 제72주년을 맞아 전사자 3062명에 대한 호명식을 개최했다.진규상 여단장은 “세월이 지나도 결코 선배 해병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여단 장병들과 함께 기억할 것”이라며 “선배 해병들의 뜻을 이어받아 조국수호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전사자 호명식은 조국을 수호하다 산화한 해병대 전사자 3062명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전사자는 6·25전쟁 1819명, 월남전 전사자 1155명, 대침투작전 전사자 86명, 연평도포격전 전사자 2명 등이다.이날 행사는 개식사를 시작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묵념, 전사자 호명, 폐식사 순으로 진행됐다.장병들은 약 4시간에 걸쳐 전사자 3602명을 릴레이로 호명함으로써 선배 해병들에게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아 명복을 기원했다.또 그들의 헌신을 기리고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을 것을 다짐했다.한편 해병대 제9여단은 지난해 6월부터 제주도 출신 전사자 2114명 용사 호명식, 충혼묘지 정비 활동, 태극기 달기 운동 등의 활동을 통해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장병들에게 나라 사랑 마음을 고취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해병대 제9여단이 해병대 창설일을 맞아 전사자 호명식 개최, 부대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