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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국방의 새로운 시대를 열다

기사승인 2021.04.16  11: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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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F-21 ‘보라매’ 시제 1호기 출고식 개최

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공장에서 출고식이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 보라매.

■ 드디어 베일 벗은 한국형 전투기
방위사업청은 지난 4월 13일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생산공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KF-X 시제 1호기 출고식을 개최했다.
공식 명칭은 KF-21로 ‘21세기 첨단 항공 우주군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추 전력’, ‘21세기 한반도를 수호할 국산 전투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통상 명칭은 공군의 상징으로 통용되는 ‘보라매’다.
보라매는 미래 자주국방을 위해 힘차게 비상하는 한국형 전투기라는 의미다.
보라매 개발은 우리 공군이 훈련기부터 전투기까지 국산 항공기를 개발·운용하면서 자주국방을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015년부터 한국항공이 주관, 국내 방산업체들과 협력해 개발하며 설계부터 생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우리 기술진이 주도했다.

■ 첨단 초음속 전투기 ‘세계 8번째’ 독자 개발
KF-21 보라매 제원은 길이 16.9m, 높이 4.7m, 폭 11.2m로 최대추력은 4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 25,600㎏, 최대 탑재량 7,700㎏이며,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200㎞), 항속거리는 2,900㎞다.
공중 교전은 물론, 육로·해로를 통한 침투세력의 무력화, 원거리 방공망 타격까지 가능하다.
전투기 독자개발은 세계에서 13번째로, F-15처럼 항공전자 및 레이더 능력이 뛰어난 4세대 이상의 첨단 초음속 전투기로만 따지자면 8번째다.
방사청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상 시험을 완료하고 7월 첫 시험 비행을 한 뒤 2026년까지 체계개발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보라매는 이후 양산 계획에 따라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2028년까지 40대, 2032년까지 모두 120대를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 햇볕정책 속에서도 국가안보 포석 던진 김대중 정부
이날 출고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국회·군 주요 인사와 기업인, 주한 외교사절단,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국방부장관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0여 년 전 도산 안창호 선생을 비롯한 선각자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광복군에 공군을 창설하는 꿈 꾼 것을 우리가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이번 전투기 개발이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의지와 연관됐다는 점을 거론했다.
2001년 김대중 정부가 독자 우주발사체, 발사장, 통신위성체, 차세대 국산전투기 등을 목표로 제시한 이후, 20년간 지속된 대한민국 우주항공 정책을 성공리에 마무리 짓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전환점이라는 것이다.
특히 김대중 정부는 핵심기술의 이전 도입이 어려워 우리 기술력만으로는 힘들다는 회의론 속에서도 사업 타당성 조사를 일곱 차례나 거치며 2010년 비로소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대중 정부는 햇볕정책 기조 속에서도 국방 분야에서 전투기 강국을 꿈꾸며 장기적인 계획에 포석을 던져 오늘날에 이를 수 있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 5조 9천억 원 부가가치 창출 전망
한국형 첨단전투기의 개발 성공은 자주 국방력 강화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KF-X 체계개발사업은 개발비 8조 6천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가 18조 6천억 원에 달해 ‘건군 이래 최대사업’으로도 불린다.
첨단과학기술력의 결정체인 3만여 개의 세부 부품의 국산화율은 65% 이상으로 대기업·중소·중견기업 등 700개 이상 국내 업체가 참여, 개발 과정에서만 1만 2천 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면 10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생기는 한편, 5조 9천억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가 창출될 전망이다.
정부는 인도네시아와 총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KF-X 사업을 추진해왔다.
인도네시아는 사업비의 20%인 1조 7,338억 원을 투자하고 시제기 1대와 기술 자료를 이전 받은 뒤 차세대 전투기 48대를 현지에서 생산하기로 했다.
조코위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시제기 출고가 양국 국방협력 관계에 지속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고명석 기자】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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