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한미 군당국이 3월 둘째 주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전반기 연합훈련의 개최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2월 25일 “전반기 한미 연합 지휘소훈련과 관련한 날짜, 훈련 내용 등에 대해서는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한미연합 군사훈련 축소를 비롯한 대북제재 완화를 주장하는 등 한국 정부 일각에서 미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과 엇갈리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월 24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코로나19와 같은 비상적인 상황에서 예년과 같은 규모의 훈련은 어렵다”며 “실기동 훈련은 없고, 도상연습으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참가 규모도 축소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미 국방부는 “군사적 준비태세는 국방부의 최우선 순위이며, 우리 훈련은 준비태세를 보장하는 주요한 방법”이라고 반박하며 불편함을 드러냈다.
군 소식통은 “미국 측은 미군 장병 백신 접종 상황 등을 고려해 이번 전반기 연합훈련을 가급적 정상적인 규모로 시행하자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고명석 기자】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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