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 192기 동기회, 코로나로 동기를 떠나보내다
동기회 전국 모임을 실시한 해병 192기 동기생들. |
故 남조석 회장 |
코로나19 확진으로 남조석 해병 192기 동기회장이 동기들 곁을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해병 192기 동기회는 총 25명의 회원이 매년 모이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30일 춘천에서 농장을 운영하는 최임구 동기의 집에서 남조석 회장을 비롯한 회원 13명이 동기회 모임을 가졌다.
이날 모임이 끝나고 수도권에 거주하는 7명의 동기들은 집으로 복귀하고, 남조석 회장을 포함한 동기 6명은 2대의 차량에 나누어 타고 음성에 이남웅 목사를 만나기 위해 이동하여 만나고 헤어졌다.
그 후 9일쯤 지나서 남조석 회장은 감기몸살 증상이 있어 보훈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격리되어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날 남조석 회장과 함께 차를 타고 음성으로 이동한 2명의 동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에 격리되었으며, 모임에 참석했다가 자가격리를 하고 있던 나머지 동기들은 천만다행으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동기 3명이 병원에 격리된 후 남조석 회장을 제외한 2명의 동기는 치료 뒤 퇴원을 하였으나, 남 회장은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12월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 43일 만에 우리 곁을 떠나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제보를 하게 된 이효천 동기는 “지병도 없이 건강한 동기를 코로나19로 인해 멀리 떠나보내다 보니 우리 동기들은 너무나 슬픈 일을 겪게 되었다”며, “우리 해병대전우들은 지역에서 봉사활동과 모임을 많이 하는 단체로서 코로나19에 노출이 크므로, 코로나19를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말고 가급적이면 모임을 자제해주길 선후배님들께 간절히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박흥배 보도국장】
제보자 이효천 동기 |
박흥배 기자 phb7439@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