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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 더욱 하나 된 해병대가 되자

기사승인 2021.01.04  13: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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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와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로고                                     ■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로고

■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왜 만들어졌나
해병대는 사단법인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국방부등록, 이하 ‘중앙회’로 약칭)와 사단법인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행정자치부등록, 이하 ‘총연맹’으로 약칭)의 두 개 단체가 있다.
중앙회 총재는 이홍희 전 해병대사령관이 이끄는 조직이고 총연맹은 해병 출신 최병국 총재가 이끌고 있다.
원래 중앙회는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 하나로 통일된 조직이었으나 서울 이성금, 대전 최병국, 전남 조복연 연합회장을 중앙회가 제명처분 하는 바람에 두 개로 이원화되는 시발점이 되었다.
최병국 前 대전연합회장 외 제명자 2인은 중앙회를 상대로 제명무효, 명예훼손 건으로 제소, 원고 승소하여 중앙회로부터 명예훼손에 대한 손해배상을 받아냈다.
그 판결 요지는, “피고(중앙회 김인식총재)가 원고(대전, 서울, 전남연합회장)에 대한 징계사유로 중앙회불인정 전파 및 허위사실유포, 중앙회 행사불참 및 타연합회 선동, 2011.7.16. 군산전승기념행사및추모제 시 원고 이성금 행적동조, 임의단체 조직(해병대구국결사대) 활동 등 이었으나 2012년 12월 13일 재판부는 피고가 징계절차상 하자가 있으며 원고들을 징계할 아무런 근거가 없고 징계사유가 정관 제43조에 해당되지 않은 점을 들어 원고들에 대한 제명처분은 모두 무효로 하며 소송비용은 피고가 부담한다”였다.
즉, 중앙회 정관이 전국 연합회를 통솔할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결론이었다.
해병대전우회는 재향군인회 법에 막혀 부득이 소방방재청에서 ‘해병대전우회안전봉사문화단체’라는 이름으로 100만 해병대전우들의 대표 주자 역할을 해왔다가 3년여 전에 국방부 등록 ‘사단법인 대한민국해병대전우회’로 등록을 필했다.
반면에 전국 17개 광역시‧도 해병대전우회연합회(약칭 ‘연합회’)들은 전국17개 광역‧시도 지자체로부터 각각 법인등록을 필하고 자체 정관에 의해 연합회장 휘하에 시‧군‧구 232개 지회장이 있고 그 지회장은 소속 분회장을 두어 전국적으로 크고 작은 약 400여(추산) 해병대전우회가 지역사회의 봉사활동과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는 중이다.
중앙회가 전국을 통솔하려면 휘하 조직이 중앙회 정관에 의거 인사권과 재정권과 감사권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보니 전국 17개 연합회와는 종속관계가 아닌 동반자인 연합회장을 제명했으니 패소할 수밖에 없었던 모양이다.
하지만 전국 연합회장들은 사령관 출신 총재가 해병대전우들의 수장이 되어야 한다는 해병대 전통의 상경하애 정신을 발휘하여 지속적으로 전직 사령관들을 총재로 선출하여 지휘체계를 잘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제명 사건 이후 이성금 회장이 이끄는 사단법인 해병대전우회서울특별시연합회를 놔두고 중앙회는 해병대전우회중앙회서울연합회를 직속 단체로 발족시켜 현재 2원화 되어 있는 중이다.
한편 최병국, 이성금 회장은 김대중 정부때부터 해병대구국결사대를 만들어 국민행동본부 서정갑대표와 아스팔트 운동을 벌여 보수세력의 기둥 역할을 해왔었다.
그 후 2015.12. 박근혜정부 당시 행정자치부에 사단법인 해병대전우전국총연맹 단체등록을 필하고 전국조직을 만들었다.
그들의 생각은 해병대전우회의 주축이 사령관 출신이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장성 출신들은 해병(사병)만큼 자유롭지 못하기에 추진력이 약하다는 이유에서였다.
따라서 총연맹 임원들과 회원들은 모두 해병 출신이다. 다만 예비역 고급장교와 장성들은 자문역할만 하고 있는 중이다.

■ 총연맹은 왜 정치활동을 하는가
총연맹 최병국 총재는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정치 활동에 휘말리고 있는 중이다. 국민들이 가장 믿음직스럽게 생각하는 조직이 해병대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광화문 집회의 대정부 투쟁 활동에 기조연설과 중요 연설에 최병국 총재가 자주 등장했었다. 그러다 보니 정치운동으로 보이고 변질되어 가는 듯 했었다.
이것을 탈피하기 위해 그들은 해병대구국동지회를 재창립하여 집회에서는 그 명칭을 사용할 뿐 해병대전우회 명칭은 사용하지 않는다.
재작년 남북군사합의로 인해 서해도서가 불안했을 때 그들은 시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마치 정치 행위인 것 같았지만 순수한 국가안보 운동이었다.
일부러 정치인들을 한 명도 단상에 올리지 않았다. 다만 음향시설과 무대장치 등 돈이 많이 들어가니까 타 단체가 사용하던 것을 이용하기 위해 그들의 집회에 이어 개최했지만 이 역시 오해의 소지는 있었다.
하지만 최병국 총재의 생각은 일관되었다. “우리는 정치에 휘말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국가안보는 해병대가 앞장서야 하지 않겠습니까”하는 단순 논리에 의해 우직하게 행동한 것뿐이었다.
필자가 광화문집회에 취재 나갔을 때 최병국 총재의 조직이 아닌 모 정당에서 10여 개의 대형 해병대기를 해병대 복장을 한 노병들이 들고 앞장서 있기에 “어느 단체에서 나왔는가” 질문하자 머뭇거리며 그냥 자기들이 들고 나왔다고 하여 필자가 심하게 책망을 한 적이 있었다.
정치권에서 해병대를 앞장세워 강하게 보이게 하려는 도구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그 외에 해병대 동기회나 친목단체들 또는 간헐적인 소수들이 해병대 복장으로 집회에 참석하고 있는데, 이들의 표현행동에 대해서는 누가 말할수 없는 것이다.
대중속에서 빨강모자가 몇 개 보이면 많아 보이는 것 같은 착시효과가 있는데 아마도 이 현상이 해병대들의 대거 활동으로 오해가 되어 있는가보다.

■ 왜 중앙회와 총연맹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가?
두 단체의 행동이 처음에는 사이가 나쁜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편가르기 단체로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중앙회가 김인식 총재 이후 이상로, 유낙준, 이호연, 이홍희 총재에 이르기까지 10년 가까운 세월이 흘러 미워하던 초심은 거의 사그라졌다.
총연맹 측 리더들은 아직 그대로이지만 그들도 세월의 흐름에 순응하여 어떤 감정도 갖지 않고 있는 중이다.
“우리는 중앙회와 함께 나가길 바랍니다. 누구든지 단체를 이끌어줄 분이 있으면 초심으로 돌아가겠습니다.” 말하며 “해병대 전승기념행사가 있을 때 우리를 초청하면 다 같이 가서 행사를 할 것 아닙니까? 해병대는 하나니까요” 하며 서울연합회 이성금 회장은 말한다.

■ 결론
해병대는 하나다. 사랑과 미움은 “시간이 약이다”는 말이 있듯 중앙회든 총연맹이든 모두가 해병대 선‧후배들이고 개인적으로는 모두가 가까운 전우들이다.
그들이 마치 싸우고 있는 단체처럼 보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총연맹은 해병대전우회 이름으로 정치활동을 해서도 안 되고 하는 것처럼 보여서도 안된다.
해병대전우는 누구나 자신의 신념과 이념이 있기에 마치 해병대전우회가 한쪽 편인 것처럼 보여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본지에서 두 단체를 거론하고 싶었지만 “왜 신문이 누구편을 드는가?” 하는 질책과 오해를 사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총연맹에 대한 보도는 자제해 왔었다.
하지만 두 단체의 실상과 역사를 이해시켜야 전우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을수 있다는 생각에서 심사숙고 끝에 사실을 보도하는 것이다.
2021 새해를 맞이하여 해병대가 하나가 되길 간절히 소원한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본지는 두 단체 활동에 대한 보도를 여과 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이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이해를 바란다. 필승! 【신동설 발행인】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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