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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가 아닌 내가 지뢰를 밟은 게 차라리 다행”

기사승인 2021.01.04  11: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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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은 해병대위, 제11회 위국헌신상 수상

위국헌신상을 수상한 이주은 대위와 모친.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제11회 위국헌신상 시상식이 지난 12월 17일 서울 국방부 본청에서 열렸다.
위국헌신상은 작년 8월, 지뢰폭발로 왼쪽 발이 절단된 상황에서도 병사들의 안전을 지킨 이주은 해병대위를 비롯해, 김정근 육군 5사단 중령, 맹순주 의무사 중령, 이병진 해군 특수전전단 원사, 이형재 공군17비행단 대령 등 5명이 수상했다.
특히 이 대위는 씩씩한 모습으로 시상식에 올라 본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위는 해병 2사단에서 근무 중이던 지난해 8월 29일 갈대제거작전을 수행하던 중 지뢰 폭발로 왼쪽 발 전단부가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당시 이 대위는 극한의 고통을 느꼈지만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소초원 병사들을 바라보며 “다가오지 말라”고 소리쳤다.
지뢰가 어딘가에 또 있을지 몰랐기에 부하들을 먼저 걱정해 외친 말이었다.
그는 이어 다친 몸을 이끌고 10m가량을 스스로 이동했고 부소초장의 도움을 받아 구출됐다.
26살의 젊은 나이에 10여 년 전 아버지와 사별한 홀어머니의 외아들이라는 사연은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6개월 입원을 마치고 지난 2월 복귀한 이 대위는 현재 대대 작전군사장교 직책을 수행 중이다.
이 대위는 “그날 제가 아니었다면 다른 부하 병사가 사고를 당했을 것”이라며 “제 소초원이 사고를 당했다면 그게 더 견디기 어려운 고통으로 차라리 제가 지뢰를 밟은 게 다행”이라고 강인한 해병대정신으로 말했다.
이 대위 어머니 역시 “병사들을 생각한 마음이 대견스럽고 덕분에 상까지 받은 아들이 자랑스러워 계속 그 마음으로 군 복무하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해 큰 울림을 전했다. 【고명석 기자】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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