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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전통 있기에… “해병대는 당당합니다”

기사승인 2020.12.07  13: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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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철호(전 국회의원, 해병 377기) ㈜크레치고 회장

홍철호 회장

홍철호(해병 377) 前 국회의원은 경기 김포시을 2선(19·20대) 의원이다.
의원직을 맡으면서 10명의 해병대전우 의원들과 200여 명의 국회의원 보좌진과 출입기자, 부처 연락관들 중 해병대전우들이 모여 있는 국회해병대전우회장을 맡아 많은 활동을 통해 해병대전우회와 모군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 총선에서 아까운 표차로 3선에 실패한 후 연매출 천억이 넘는 프랜차이즈 ‘굽네치킨’ 계육가공 및 유통업체인 크레치코 대표이사 회장직을 맡아 기업경영에 전념하고 있는 중이다.
바쁜 일정임에도 기자의 방문 시간을 할애해준 것에 감사를 드린다.
함께 참석한 국회해병대전우회 김종욱 사무총장에게도 감사드린다.

■ 홍철호 전우의 평소의 모습은?
홍철호 前의원은 국회의원 당시 해병대 선배를 만나면 깍듯하게 예를 차린다.
동료 해병대 의원들과는 정당과 선(選) 수를 떠나 무조건 “선배님! 후배님!”으로 통한다.
매년 일천만 원 이상의 거금을 내놓아 전우회 조직의 활성화와 회원들의 사기를 진작시켰다.
아무리 바빠도 국회해병대전우회장이 참석해야 할 행사는 반드시 참석했다.
이것이 홍철호 前 의원의 인간성이고 성실성이었다.
현재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있지만 인간 홍철호에게 매료당한 모든 사람들은 그의 앞날에 큰 영광이 있기를 기대할 것이다.
홍철호 전우 파이팅!  【취재 : 신동설 발행인 / 사진 : 박흥배 보도국장】


| 일문일답 |

- 그동안 의원직을 수행하느라 바쁘심에도 불구하고 국회해병대전우회 회장까지 겸임하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요즘은 어떻게 지내시는지요.

약 2kg 정도 몸무게가 줄었습니다. 공직자가 받는 스트레스와 식사시간의 불규칙 등에서 리듬을 찾아 규칙적 생활을 하고 있어 좋아졌습니다.


- 그래도 국가의 어려움과 정치 상황에 관심이 많을 텐데요.

저 자신이 많이 방황하고 있습니다. 나라와 세계가 코로나로 인해 난세를 맞고 있는 상황 아닙니까?
국회 입성 당시 김포를 이끌 사람으로 기업인인 저를 갑자기 불러내 반차출되어 정치인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국가와 지역봉사를 7대3 비율로 생각하고 일하다 보니 6년이란 세월이 짧았습니다.
지역 일을 다 못하고 3선을 이루지 못한 것이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 3선 의원이 되지 못한 원인이 무엇인지요?

유권자를 이해시키고 마음을 사야 정치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김포시가 신도시로 되면서 갑자기 인구가 늘다 보니 지역 정치인을 알려고 하기보다는 정당 중심의 투표가 되는 것입니다.
자연히 지역주민과의 대화와 경청의 기회가 줄게 되면서 지역의 대변자가 되기보다는 정당인의 정치화로 변화된 이유라 생각됩니다.


- 국회해병대전우회장을 맡으면서 국회해병대전우회가 해병대전우회원과 모군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특히 해병대사령관을 마치면 대장으로 진급의 길을 열어놓게 군인사법 발의를 안규백 당시 국방위원장과 함께 해주셨습니다. 전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해병대는 전군 차원에 보면 왜소한 조직입니다 그러나 기능과 역할, 국민적 관심사는 그 이상의 사랑과 몸집이 있어 보이는 것이 해병대 아닙니까?
그 이유는 선배님들이 해놓은 것입니다. 현역 후배가 식사를 하고 나올 때 저기 손님이 미리 계산해놨다고 말하는 것이 해병대전통입니다. 그래서 해병대는 당당합니다.
지난번 국감 때 이승도 사령관이 “우리는 (적을)박살낼 수 있다”고 말한 것이 지극히 당연한데 별난 얘기처럼 들리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현역은 현역시에 해병대전통을 습득해서 해병대다운 전통을 이어가야 합니다.
무적해병신문과 공동 주최한 해병대 원로노병 위로행사를 했을 때 전국에서 노병들을 모시고 올라온 후배님들의 극진한 선배 존경 모습과 노병들께서 이런 행사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하면서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이 가장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 홍철호 전우, 기업인에서 정치인이 되기까지 여정
김포 월곶면 옹정리에서 1958년 홍기훈, 유재숙 부부의 5남매 중 첫 번째로 태어났다.
인천 신흥초를 나와 부평고, 공주대 축산과를 나와 해병 377기로 입대한 해병대 전우며 축산인, 기업인, 정치인이다.
제대 후 신정일 농장에서 축산인의 기본기를 터득한 후 서울축협 공채에 합격, 거기서 아내를 만나 딸, 딸, 아들 3남매의 다복한 가정을 이룬 행운을 얻었다.
어느 날 신정일 사장의 부름을 받아 가니 “다가올 세상은 너의 것이 될 수 있다. 먹거리가 중요하다. 닭고기 사업을 해보자. 너는 할 수 있다”고 경영에 동참할 것을 권유해 심사숙고 끝에 총무부장을 맡아 경영일선에 올랐다.
그 얼마 후 회사의 부도로 인해 1989년 32살 나이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대표이사가 되어 기업인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그래, 한번 해보자! 나와의 싸움이다. 끈질긴 사람이 반드시 이긴다”는 강인한 해병대의 끈기와 도전정신의 발동이 걸린 것이다.

■ “이걸 어떠커냐?” 첫 번째 시련(1998년 IMF)
1997년 IMF의 파도가 홍철호에게 그냥 지나칠 리가 없었다.
“그냥 터뜨려라”, “그렇게는 못합니다”, “누가 대출을 해 주겠냐”
이렇게 난감한 돈과의 싸움 속에서 부도 직전 직원이 똘똘 뭉쳐 견뎌내 드디어 어둠의 터널을 지났다. 해병대 의리와 죽음을 함께하는 해병대 전우애의 발로라 보겠다.

■ “이걸 어떠커냐?” 두 번째 시련(2003년 주거래처 부도)
2003년 主 거래선 株해피푸드서비스의 부도로 인해 20억 원의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되었다.
해병대 도전정신으로 무장된 홍철호 대표이사에게 또 한 번의 파도가 온 것이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습니다. 나에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재계 지인들에게 호소했다.
“내가 도와줄게요. 자료 가지고 만납시다”하며 하림그룹 김홍국 회장을 시작으로 마니커 서대진 부회장 등 홍철호 대표를 신뢰하는 재계 실력자들의 도움이 있었다.
여기서 홍철호 대표는 진리를 터득했다. “경제는 ‘거래’라는 단순한 논리다. 노동도 거래고 재화나 상품도 모두 거래의 순환이다. 따라서 ‘사람에 대한 존중과 감사를 하는 것이 거래의 기본이다’ 기본에 충실하자” 각오로 난파선 위기를 돌파했다.
“항상 충실한 해병대가 되자!”를 외쳤던 홍철호 해병이 아니었던가?

■ “이걸 어떠커냐?” 세 번째 시련(2004 AI조류독감)
2003년 AI조류독감으로 모든 닭고기, 오리고기의 소비가 일시에 중단되는 공포의 연속이 계속됐다.
이때 홍철호 대표이사의 깨달음은 ‘직원은 가족이고 가족 간에는 신뢰가 중요하다’였다.
“사장님 우리도 돕겠습니다. 봉급은 안 주셔도 됩니다”, “그럴 수는 없죠”, “아닙니다. 어려울 때 우리가 양보해야죠” 말하며 어려움 속에서 핀 장밋빛 마음이 만발했음을 잊지 못한다고 말한다.
“가장 중요한 기업은 꾸준하게 미래를 준비하고 함께 뚜벅뚜벅 나가는 회사가 바로 100년 기업이다”는 홍철호 기업인의 경영철학이 완성된 모습이었다.

■ 정치입문하다
어느 날 “유정복이에요. 홍 회장님 이번에 우리 당 조직위원장 공모에 접수하시는 건 어때요?” 제의가 왔다.
“저는 아무것도 준비된 것 없는데요” 답했다.
유정복 의원이 인천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기업인 홍철호를 정치인 홍철호로 만들려는 순간이었다.
내심 공직자였던 부친의 길을 아들이 이어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해서 1989년 작은 회사 전문경영인이 25년 후 국회의원의 길을 걷게 되었다.

■ 국회해병대전우회 활동내역
국회해병대전우회, 해병대 2사단 위문방문(2014.12.22.)
홍철호 수석부회장,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 참석(2015.4.13)
홍철호 수석부회장, 해병대 2사단 독서카페 1호점 기증(2015.6.24.)
국회 해병대 전우회 회장단 이·취임식 및 정기총회(2016.11.24.)
포항 해병대 문화 축제 참석(2017.6.10.)
무적해병신문 공동주최 ‘고엽제 그 실상과 보훈정책 토론회’(2017.9.22)
제67주년 9.28 서울수복 기념 국회해병대전우회 정기모임(2017.9.30)
제67주년 9.28 서울수복 기념행사 참석(2017.9.30)
국회해병대전우회, 해병대사령부 방문 행사 (2017.12.2)
국회해병대전우회와 무적해병신문 주최 행사(2018.5.16)
포항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추락사고 순직 장병 합동영결식 참석(2018.7.23)
전진구 해병대사령관 해병TV 개국 특별좌담(2018.8.28)
안규백, 해병대사령관 ‘대장 진급-전직 보장’ 법안 발의(218.9.10)
제68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참석(2018.9.15)
제68주년 9.28 서울수복 기념행사 참석(2018.9.29) 
세계적인 산악인 故 김창호 대장(해병 634기) 조문(2018.10.18)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 위원장 및 위원 백령도 안보시찰(2018.10.16)
국정감사 및 예산관련 국회전우회와 협의 안내(2018.10.29)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및 안규백 국방위원장 연평도 현장시찰(2018.11.20)
국회 해병대전우회 정기총회 및 송년의 밤(2018.11.22)
해병대창설 70주년 신년하례식 및 해병대전우70년사 발간 기념행사(2019.3.8)
포항시 승격 70주년, 해병대 창설 70주년 기념행사(2019.3.13)
안규백 국방위원장 명예해병 임명식 참석(2019.4.1)
“해병대 대장 부활 만세!” 제367회 국회 제10차 본회의 통과! 「군인사법」 개정안 통과(2019.4.5.)
제34·35대 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2019.4.12)
제70주년 해병대창설 기념식 환영행사(2019.4.15)
포항 해병대 문화축제 참석(2019.4.27)
한국프레스센터 6·25참전 해병대 원로 위로연 (2019.5.8)
사령부 초청 국회해병대전우회 모군 방문 친선 체육대회(2019.7.6.)
제68주년 9.28 서울수복 기념행사 참석(2019.9.28) 
연평도 포격전 9주기 추모행사 참석(2019.11.23)

작년 7월 국회해병대전우회 사령부 방문 당시 차량사열하는 하는 홍철호(右) 회장과 이승도 사령관.
작년 3월 포항해병대문화축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철호(中) 회장이 이강덕(右) 당시 포항시장에게 위촉패를 전달 받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
해병대 4성장군 진급 내용의 군인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제367회 국회 제10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2019.4.).
국회해병대전우회와 해병대사령부 간부 친선 축구경기(2019.7).
국회해병대전우회 해병대사령부 방문 기념사진.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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