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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천적은 누구인가?

기사승인 2020.11.13  11: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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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복내(해병 220기)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숲길체험지도사

잘 알려져 있다시피 우리 생태계는 천적의 존재로 자연스럽게 그 개체 수가 조절되고 있다.
먹이가 씨가 마르면 포식자의 개체 수가 줄어들고, 폭식자의 개체 수가 줄어들면 그 틈을 타 먹이가 다시 활개를 치며 일어나고, 먹이가 늘어나면 다시 포식자도 늘어나고….
필자가 어릴 때만 해도 ‘인구 폭발’ 문제가 우리 인류의 가장 큰 재앙이란 말이 회자했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는 그 문제가 정리된 상태로 그런 소리는 다소 뜸해졌으나 후진국에서는 이 문제가 아직도 중대한 사회문제라 한다.
“아들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안 부럽다” 이런 산아 제한 구호가 아직도 필자의 뇌리에 생생히 남아있으니 우리 사회에서 이 인구 문제가 얼마나 막중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겠다.
지금은 오히려 저 출산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필자가 성장하는 동안 인류의 수를 줄여주는 인류의 천적이 맹렬하게 활동하기라도 했더란 말인가.
들쥐의 천적은 올빼미, 뱀의 천적은 고슴도치, 진딧물의 천적은 무당벌레… 그렇다면 우리 인류의 천적은?
잠시만 우리들의 주의를 기울여도 우리 인간은 모든 생명의 포식자이면서도 누구의 식량도 될 수 없는 그야말로 생태계의 독불장군, 만물의 영장이란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지만 이 점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천적이 없기에 개체 수가 한없이 불어나게 되는 재앙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핵폭탄보다 무서운 것이 ‘인구 폭탄’이라 하지 않는가.
굳이 우리 인류의 천적을 꼽자면 미생물 정도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중세의 유럽에서는 흑사병으로 인구의 3분의 1이 죽었다지 않은가.
어쨌든 인간을 가장 집요하게 괴롭히고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생명체는 사자, 호랑이 같은 맹금류나 식인 상어가 아니고 눈에 잘 보이지도 않는 병원체임을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의학의 발달로 이 병원체들도 점점 인간의 능력으로 퇴치되고 있으니 앞으로는 인류의 의미 있는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환경이 자꾸만 오염되고, 오염물질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 오염된 바다의 플랑크톤과 먹이사슬에 의한 물고기가 늘어나고, 수십 년 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콜레라균이 오염된 바다에서 발생했다.
인간이 조금 편하게 살겠다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공장이 가동되고,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자동차가 운행되어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는 지구의 온난화를 가중시키고 오염된 식품은 물론 오염된 환경은 내성이 강해진 슈퍼박테리아가 출몰할 수도 있다는 것이 학자들의 일치된 견해다.
내성이 강한 슈퍼박테리아를 막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춰 놓지 않으면 인류는 중세 유럽의 흑사병보다 더 큰 재앙을 당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역사에 반추해보면 질병과 잘못된 지도자의 판단에 의한 전쟁으로 인류의 개체 수를 조절되어 오기도 했지만 큰 전쟁은 핵폭탄이라는 무기 앞에서 멈칫거리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한없는 욕심으로 오염된 환경으로 인한 재앙은 인류의 개체 수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은 우리가 능히 유추해볼 수 있다.
그래서 “인류의 천적은 인간이다”라고 설파하는 나에게 반론을 제기할 자가 있겠는가?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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