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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KAAV 개발, 멈춰져서는 안 된다

기사승인 2020.10.29  13: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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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상륙 임무 수행, KAAV 최고의 작전 성능 있어야…
개발 사업 2조 1천억 원… 해병대 역사상 가장 큰 규모
부품 국산화 집착하다가 하향 평준화될 수 있어 우려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 차세대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개발 추진
차세대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개발하는 사업에 빨간불이 켜져 논란이라고 TV조선이 지난달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감사원이 국방과학연구소를 감사하면서 기존 해외 엔진 도입을 국내 개발로 선회하며 상황이 돌변했다는 것이다.
해병대는 상륙 임무 수행을 위해 KAAV를 보유하고 있다.
KAAV는 상륙함정으로부터 내륙의 목표지역으로 신속히 상륙군을 이동시키는 장갑차로 육군의 장갑차와는 달리 고속 해상 운행이 가능해야 하는 동시에 육상 작전시에 기동력과 화력, 방호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해병대가 보유하고 있는 KAAV는 1998년부터 전력화돼서 30년이 지난 2028년에는 수명을 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해병대는 이를 대체할 차기 KAAV를 개발하고 있다.
2009년 장기소요가 제기된 이후 2015년 선행 연구를 거쳐 2016년에 국방부장관이 주관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내 개발하는 것으로 사업추진기본계획이 수립됐다.
그런데 2017년 7월에 사업을 진행하던 방위사업청은 사업분과위원회를 열어 현실적으로 국내 개발이 힘들 수 있다며 해외 도입도 병행하기로 했다.

■ 엔진 등 해외 부품 도입 계획 갑자기 틀어져…
이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탐색 개발에 860억 원을 투입하고,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체계 개발에 1,600억 원, 그리고 2029년부터 2036년까지 1조 8,600억 원을 투입해 양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 규모만 2조 1,000억 원 수준으로 해병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입니다.
방위사업청이 국내 개발에서 해외 도입으로 방향을 튼 것은 해상에서도 고속 운행이 가능해야 한다는 KAAV의 특징 때문이다.
적의 해안포 사정권 밖에서 KAAV는 병력을 싣고 함정을 이탈한 뒤에 최대한 신속하게 해안에 도착해 해안포 진지 등을 제압해야 한다.
해병대가 요구한 작전요구 성능을 충족시키려면 2,000마력 이상의 강력한 엔진이 필요한데 국내 기술로는 제작이 힘들다는 판단인 것이다.
또한 엔진의 힘을 조절해 전달해 주는 변속기도 엔진이 강해진 만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이렇게 엔진과 변속기, 동력 분배장치는 해외 도입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런데 감사원이 작년 6월부터 올해까지 국방과학연구소 감사를 하면서 상황이 변했다.
감사원은 감사를 거쳐 방사청이 2017년 7월 사업분과위원회에서 KAAV 엔진과 변속기, 동력분배장치를 국내 개발에서 해외 도입으로 바꾼 것은 잘못됐다고 판단했다.

■ 해병대, 제대로 된 KAAV 받을 수 있나?
장관이 주재하는 방추위에서 결정한 사안을 방사청 사업분과위에서 바꾼 것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또한 국방과학연구소가 엔진을 2,000마력 이상으로 정한 것은 국내 엔진을 배제하기로 한 것으로 잘못됐다는 감사 결과를 내놨다.
방사청은 이런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받아들여 엔진을 담당한 STX엔진과 변속기와 동력배분장치를 맡은 S&T중공업, 그리고 체계결합 업체인 한화디펜스에 개발 중지를 지시하고, 국내 개발로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사청을 믿고 해외 업체에 개발을 의뢰했던 업체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2018년부터 시작된 탐색 개발이 많이 진척돼 있는 상황에서 사업이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계약 파기 시 해외 업체로부터 소송을 당하는 것도 감수해야 할 상황이다.
해병대 입장에서는 제때 KAAV를 인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걱정해야 한다.
보도는 “국산화라는 신화에 빠져, 우리 군의 능력을 하향 평준화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우리 손으로 만든 명품무기라고 내세우고 있는 K-9 자주포의 엔진은 독일산이지만 해외 수출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편집팀】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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