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 절반 부족… 민간선박 동원해 상륙훈련
해병대 1개 여단도 상륙작전 불가능한 수준
안규백 의원, “상륙함 추가 전력화 필요해…”
해병대 전시대비 상륙함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
해병대가 전시대비 상륙함 부족으로 매년 민간선박을 동원해 상륙훈련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안규백(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상륙함은 대형수송함인 독도함(LPH) 1척과 고준봉급 상륙함(LST-Ⅰ) 4대 그리고 천왕봉급 상륙함(LST-Ⅱ) 4대로 모두 9대다.
이는 상륙군 1개 여단도 온전히 상륙할 수 없는 수준으로, 올해 말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이 전력화된다 해도 해병대 1개 여단 수준에서 상륙 작전이 가능할 뿐이다.
합동군사전략서는 사단 상륙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최소 2개 여단이 동시에 상륙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어 상륙함 전력 절반이 부족한 셈이다.
안 의원은 “현재 해군이 보유한 상륙함으로는 1개 여단도 온전히 상륙 작전을 할 수 없다”며 “향후 10년간 해군의 상륙함 추가 전력화 계획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부족한 상륙함을 대체하기 위해 매년 민간선박을 동원해 상륙 훈련을 하는 실정으로 관련 예산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4억 5천만 원 수준이던 상륙훈련용 민간선박 대체 예산이 올해 30억 원 배정됐다.
안 의원은 “상륙전 수행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우리가 가진 전략적 선택지 중 하나를 포기하는 것”이라며 “합동군사전략서에 따른 상륙함 추가 전력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편집팀】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