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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 다시 만져보자~ -광복 제75주년-

기사승인 2020.08.14  11: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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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건국대통령.

■ 이승만 건국비전은
① 기독교 국가 건설, ② 자유 민주공화제 정부수립, ③ 반공노선의 확립, ④ 평등사회의 실현, ⑤ 국민교육과 상공업 진흥을 통한 문명 부강국가 건설. 이렇게 다섯 가지로 요약된다.
그 중 자유 대한민국의 가장 방해요소인 ‘③ 반공노선의 확립’은 현재진행형이다.
광복절 제75주년을 맞아 이승만은 “왜 반공노선을 주장하는가?”에 대한 그 이유를 <이승만의 생애와 건국비전 - 유영익 저> 저서를 통해 탐색해본다.

■ 이승만의 반공노선, 그 이유는 왜?
이승만은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다. 이 같은 생각은 청년기부터 反러시아 의식의 연결 선상에서 이어졌다.
청년 이승만은 1898년 ‘협성회의보’에 발표한 논설에서 대한제국이 러시아의 압력에 굴복하여 부산 절영도(絶影島)를 러시아에 조차해주려는 것을 통렬히 비판했다.
그 후 <독립정신 - 청미디어> 저서에서 러시아를 “태고 시대에 인심이 양순하고 풍속이 순후할 때 무위이치(無爲而治 - 아무것도 하지 않고 능히 다스림)하던 전제정치를 아직도 펴고 있는 나라”라고 소개하여 러시아를 가리켜 노(老)대국 청국과 다름없는 후진국이라 했다.
그가 미국에서 유학과 망명 생활을 하던 중 1917년 볼셰비키 혁명을 통해 러시아의 로마노프 왕조가 몰락하고 공산주의 정부가 들어서는 것을 보자 반공사상으로 바뀌었다.
이 무렵부터 그는 공산주의를 가리켜 “원래 자유롭게 되기를 원하는 인간의 본성을 거역해 가며 국민을 지배하려는 사상 체계”라 규정하면서 공산주의는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승만은 상해 임시정부 대통령으로 1921년 초에 부임하자 임정 내에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던 한인공산당 중앙위 상임위원장인 국무총리 이동휘와 임정개혁안을 둘러싸고 격렬한 논쟁을 벌이다가 이동휘는 결국 임정을 탈퇴했다.
이 사건으로 결국은 임정 내에 공산주의 신봉자가 많아지고 그들이 임시대통령 이승만을 탄핵·면직하려는 낌새를 알아차린 이승만은 1923년 호놀룰루에서 발간하는 태평양잡지를 통해 ‘공산당의 당부당(當不當)’이라는 논설을 발표했다.
이승만은 공산주의의 ‘마땅치 않은 점 다섯 가지’를 발표하면서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이 왜 공산주의를 배격하여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이 논설은 한국 현대 정치사에 길이 기억되어야 할 공감의 글이라고 여겨 그 내용을 소개한다.

■  왜, 공산주의가 마땅치 않은가?
① 공산주의는 재산을 나누어 갖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의 재산과 토지, 건축 등 모든 부동산을 다 합쳐 평균으로 나누자 함이니 가난장이는 환영하겠지만 나누어가진 후에 농사를 아니 짓든지 토지를 버리게 되면 어찌하겠느뇨.
부지런한 사람들이 부지런히 일해 게으른 가난장이를 먹여야 할 것이요.
그러면 가난장이는 점차 수가 늘어날 것이고 장차는 일은 아니하고 얻어먹으려는 자들이 나라에 가득할 것이다.
② 공산주의는 자본가를 없애려 하기 때문이다
모든 부자의 돈을 공동하게 나눠 살게 하면 재정가들의 경쟁이 없어져 상업과 공업이 발달하기 어려우리니, 사람의 지혜가 막히고 모든 기기묘묘한 기계와 연장이 폐기되어 생산이 진보되지 못하고 물질적 발전이 중단될 것이다.
자본가를 없애기 어려우리니, 새 법률로 노동과 평등세력을 가지게 하는 것이 나으니라.
③ 공산주의는 지식층을 없이 하려 때문이다.
모든 인민의 보통 상식정도를 높여 지금의 학식으로 양반 노릇하는 사람들과 동등하게 함은 가하거니와 지식 계급을 없애는 것은 불가하다.
④ 공산주의는 종교 단체를 혁파하려 하기 때문이다
자고로 공고한 종교단체는 그 안에 계급도 있고 토지 소유권도 많고 그 곳에서 불평등 학대가 많았다는 것은 (권위적) 구교를 숭배하던 나라에서는 이 피해를 모두가 아는 바다.
그러나 지금의 새로운 교회에서는 이런 폐단도 없고 평등 자유사상이 확장, 발전되는 중이다.
교회 조직을 없애는 날에는 인류 덕목상 손해가 다대할 것이라.
⑤ 공산주의는 정부도 없고 군사도 없으며 국가사상도 다 없애려 하기 때문이다
이는 공산당 내에서도 이론이 많을뿐더러 공산당을 러시아만 보더라도 정부와 인도자와 군사 없이는 부지할 수 없음을 다 아는 바라, 더 설명을 요하지 않는다.
설령 세상이 다 공산당화되어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두 국가를 없애고 군사도 없애서 총과 창을 녹여 호미와 연장을 만들지라도 우리 한인은 일심 단결하여 국가를 먼저 회복해 세계에 당당한 자유국을 만들어 놓고 군사를 길러야 한다. <이하 생략> 【신동설 발행인】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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