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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해병대 ‘망치’ 8·12요원을 만나다

기사승인 2020.06.29  16: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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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근우(해병 406기) 망치회 회장(국기원 지도위원)

이근우 망치회 회장

이근우 망치회장(해병406)을 찾았다.
“망치는 적의 정수리를 내려치는 치명적인 살인병기가 될수 있고 나에게는 소중한 연장이 될 수 있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 전설의 해병부대 8·12요원들의 별칭이다.
8·12부대(일명 ‘망치’ 작전명)는 1981~83년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명령을 수행했던 전설적인 응징보복(명시임무 : 대북특수공작작전) 요원들이다.
이근우 전우는 경희대 스포츠경영대학원을 나와 서울 금천구태권도협회장을 역임한 후 현재 국기원 지도위원을 맡고 있는 태권도 지도자다.

■ “모레 입대합니다” 어머니께 뒤늦은 입대신고
이근우는 경주에서 9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초·중교 때 씨름을 좋아했다.
소년기를 넘기면서 고등하교 졸업 때까지 유도와 태권도에 심취했다.
4살 위 형(대한태권도협회 심판부장 역임, 태권도 공인 8단)과 밤중에 뒷산에 올라가 대련하면서 실력과 체력을 단련했다.
힘세고 골격이 우람한 선친(작고)은 힘자랑하시다가 다친 적이 있어 평소 아들 형제들에게 “힘자랑하지 말라”는 교육을 시켰다.
하지만 막내인 근우는 자라면서 몸이 근질근질함을 제어 못할 때가 많았다.
군에 갈 나이가 되자 해군특수부대(UDT)에 가고 싶었으나 모집이 끝나는 바람에 해병대를 선택했다.
셋째 형님이 당시 육군 대령(이열우, 소장 예편)이어서 기대고 싶었지만 ‘나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겠다’는 결심으로 1980년 6월 해병 406기에 응시, 합격했다.
입대 2일 전에 “내일모레 해병대 입대합니다”고 어머니께 말(통보)하자 깜짝 놀라셨지만 이미 어쩔 수 없는 시간이었다.
펄펄 나는 태권도맨 이근우 해병은 공수부대로 보내져 이병 때 공수와 점프 교육을 마치고 강인한 해병대로 탄생했다.
그 후 특수수색교육 IBS를 포함한 특수색대 교육을 추가로 이수하여 공중과 바다를 장악하는 능력을 모두 갖췄다.
그리고 9주간 밀봉교육(지옥훈련)을 추가로 이수했다.
이로써 이근우는 명실공이 최고난도 훈련을 모두 이수한 무적의 사나이로 재탄생했다.
망치요원의 자격인 UDT, 특수수색교육, 공수, 저격수, 무술유단자를 모두 갖춘 사람이다.

■ 어느 날 낌새가 이상해지기 시작했다
유난히 까다롭고 철저한 신원조회를 하더니 눈이 빤짝빤짝 빛나는 하사관들 틈에 이근우 외 소수의 정예해병을 추가하여 1개 소대를 편성해 백령도로 보내는 것이다.
이근우의 소대가 백령도로 향해 움직일 때는 헌병 백차가 선도하는 등 심상치 않은 경호를 했다.
백령도에서 다시 4개월간 망치 고유의 임무를 수행하고 2차 요원들과 교대를 하고 자대로 원대 복귀를 하였으며, 임무 수행을 위해 백령도 떠날 때 ‘나는 살아서 돌아가지 못한다’는 각오가 되어 있었다.
‘나뿐만 아니라 망치요원 모두가 나와 같은 생각을 하였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전설의 해병대 망치부대라는 것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
당시 차수정 연평부대장(예·해병소장)은 “나는 이 부대의 임무가 무엇인 줄도 몰랐다. 다만 상부 지시에 의해 보급품을 지원하는 것만 하달 받았다”고 술회했다.

■ 우리에게 상응한 대우를 해달라
이 회장과 뜻을 같이하는 망치요원들은 10여 년 전부터 “국가는 망치부대 요원 300여 명(트라우마로 사회적응 못하고 사망하거나 연락 두절로 인해 현재 200여 명)에게 상응한 대우를 해달라”는 청원과 보상법 제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설명을 들은 해당 국회의원들은 모두 이해하고 동의하지만 이에 따른 발의와 보상에 따른 예산과 심의 등 첩첩산중을 넘어야 한다.
더 중요한 것은 특수부대 특성상 해당 기관에서 인정해주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더 중요한 것은 10여 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 회원들의 참여도가 하락되고 있는 것이 큰 장애로 남게 된다.
이 회장의 열정은 여전하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해병대 아닙니까?”, “실체가 있는 것을 인정해달라는 것인데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까?” 하며 최선을 다하여 법안 제정을 성공시키겠다는 열정이 가득했다.
아무쪼록 이근우 회장 외 200여 명의 회원들의 숙원사업이 성공하길 기대한다.

해병대 망치부대 812요원 북파전우회 창단식
망치회원들의 집회 모습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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