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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자성어 | 백발백중(百發百中)

기사승인 2020.06.29  15: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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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번 쏘아 100번 모두 맞힌다

중국 초나라 장왕 때 장수였던 양유기는 춘추전국시대를 통틀어 최고 명궁이었다.
버드나무 잎을 100보 떨어진 곳에서 쏘면 100번을 다 맞힐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여서 “양유기는 화살 하나면 족하다”는 말까지 생겨났다.
그가 활쏘기 시범을 보일 때면 수천 구경꾼이 구름처럼 모여들었으며, 그와 관련된 많은 전설적인 일화들을 남겼다.
아직 그의 활 솜씨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을 때 일이다.
초나라 장왕이 다른 나라로 전쟁하러 나간 틈에 재상 투월초가 반란을 일으켰다.
투월초는 장왕이 돌아오는 길을 막았고, 양쪽 군사들은 강을 끼고 대치했다.
왕의 군사들은 투월초의 뛰어난 활 솜씨를 무척 두려워했다.
투월초가 강 건너편에서 활을 높이 들고 “내게 맞설 놈이 있으면 어디 나오너라!” 외치자 양유기가 앞으로 나왔다.
“여기 있다! 네가 활쏘기를 잘한다고 들었는데 군사들을 피 흘리게 하지 말고 우리 둘이서 활쏘기로 승부를 내면 어떠하냐?”
양유기가 당당하게 나오자 투월초는 겁이 났지만 거절하면 군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할까 두려워 이를 받아들였다.
각각 세 번씩 활을 쏘아 승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 투월초는 먼저 쏘겠다고 했다.
제아무리 활 솜씨가 좋아도 먼저 쏘아 죽여 버리면 이길 수 있다는 속셈이었다.
투월초가 화살을 쏘자 양유기는 처음 날아온 화살을 활로 쳐서 떨어뜨리고, 두 번째 날아온 화살은 몸을 옆으로 기울여 피해 버렸다.
그리고 세 번째로 날아오는 화살의 촉을 두 이빨로 물었다.
양유기는 “자! 이번에는 내 차례다. 세 번씩 쏘기로 했다만 나는 이 한 번으로 승부를 결정하겠다!”라고 외쳤다.
그러고 화살 없이 빈 줄만 튕겨 소리를 보내자 투월초는 줄이 우는 소리를 듣고 화살이 날아오는 줄 알고 옆으로 몸을 기울였지만 그때 진짜 화살이 날아와 투월초 머리에 꽂혔다.
양유기의 고사 ‘백발백중(百發百中)’은 활이나 총 따위를 “100번 쏘아 100번 모두 맞힌다”는 뜻으로, 무슨 일이나 계획이 조금도 틀어지지 않고 잘 들어맞음을 빗대기도 한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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