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부는 마땅히 남을 포용할지언정
남에게 포용을 받는 사람이 되지 말라
조선의 정조대왕은 일찍이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관리들과 이야기하다가 그들에게 다음과 같은 충고를 한 적 있다.
“산보다 더 높은 것이 없고 바다보다 더 넓은 것은 없지만 높은 것은 끝내 포용하는 것이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바다는 산을 포용해도 산은 바다를 포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의 가슴도 바로 드넓어야지 한결같이 높은 것만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
이는 남보다 빨리 출세하기 위해 높은 관직에 오르는 것도 좋지만 자신보다 먼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대장부라는 뜻이다.
‘맹자’에서는 대장부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천라하는 넓은 집에 살고, 천하의 올바른 자리에 서고, 천하의 대도를 실천하여, 뜻을 이루면 백성들과 더불어 해나가고, 뜻을 이루지 못하면 혼자서 자기의 도를 실천하여, 부귀에도 그의 마음을 혼란시키지 못하고, 빈천하더라도 그 뜻을 꺾이지 아니하고, 무서운 무력도 그를 굴복시키지 못하게 되어야 그것을 대장부라고 하는 것이다.”
사회가 현대화·핵가족화 되면서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사람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나 가족이 더불어 행복하려면 남을 배려하고 포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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