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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혼(海兵魂)

기사승인 2020.06.29  14:5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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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대진(해병 227기)

 ‘한 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이라는 구호는, 대한민국 해병대를 모군(母軍)으로 하고 있는 예비역들의 가슴팍에 지워지지 않는 낙인처럼 선명하다.
이런 이유로 길을 가다 빨간 명찰의 해병대원들을 만날 때면 지금도 가슴이 먹먹해지고, 팔각모를 마주하면 흙먼지 날리던 젊은 날의 연병장이 눈앞에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생면부지의 얼굴들이었지만 빨간 명찰과 팔각모의 자부심으로 뜨거운 전우애를 느꼈고, 선배 후배로서의 존경과 사랑을 다짐했다.
해병대의 추억!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2년 6개월은 피와 땀으로 점철된 시간이었다.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혹독했던 훈련. 하늘처럼 모셔야 했던 선배들에 대한 복종.
‘아무나 해병이 될 수 있다면 나는 해병을 택하지 않을 것이다’는 최고의 자부심 때문에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되거나 용서받지 못하는 최강의 군대이기에 몸과 마음은 언제나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그러나 그런 힘든 시간 속에서 나약했던 강인한 사나이들로 거듭 태어날 수 있었고, 자신보다도 전우를 먼저 생각하고 챙기는 해병혼을 가슴에 새길 수 있었다.
이런 해병대만의 전통으로 해병대원들은 군복을 벗는 순간, 해병대전우회의 전사로 거듭난다.
전국 방방곳곳에 펄럭이는 해병대전우회의 깃발 아래서 국가에 대한 충성과 국민에 대한 봉사를 아끼지 않는다.
해병이란 이름 아래 하나가 돼 친목과 우정을 나누고, 바쁜 일상의 시간을 쪼개 대민봉사, 교통정리 등을 솔선수범하며 실천하는 것이다.
자랑스러운 해병의 신화를 창조한 선배님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후배 해병으로서 선배님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국가와 지역사회, 그리고 영원한 모군 해병대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본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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