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지덕칠 중사 |
베트남전 추라이전투의 영웅 故 지덕칠 중사를 추모하는 ‘제53주기 지덕칠제’가 지난달 31일 거행됐다.
해군진해기지사령부 故 지덕칠 중사 동상 앞에서 진행된 추모제에는 고인의 여동생 지덕순 씨 등 유가족, 고인의 동기생, 보훈·예비역 단체장, 장병 및 군무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식사, 故 지덕칠 중사 약력 및 공적 소개, 헌화 및 분향, 묵념, 추모사 낭독, 지덕칠상 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모제에서 해병대 1사단 정부균 중사와 해군 해남함 손진현 중사가 지덕칠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정부균 중사는 “선배 전우의 헌신적인 모습을 이어받아 우리 후배 장병들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손 중사는 “고인이 보여준 불굴의 전우애와 군인정신은 우리 해군·해병대 장병들의 마음속 깊이 새겨져 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군 관계자는 “50여 년이 흘렀지만 고인의 숭고한 헌신은 오늘날까지 우리에게 큰 감동과 교훈을 준다”며 “선배들의 필승의지와 호국정신이 깃든 해군·해병대의 전통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故 지덕칠 중사는 1967년 2월 1일 베트남전 추라이 전투에서 부상병을 치료하다 팔·다리·가슴 등에 관통상을 입고도 부상한 전우 3명을 구하고 교전 끝에 적 20여 명을 사살하는 살신성인의 행동을 했다.
이 공로로 고인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군인 최고의 영예인 태극무공훈장이 추서됐다. 【편집팀】
지난해 현충일 지덕칠 중사 묘비에서 추모하는 유가족. (좌측부터) 막냇동생 지덕진, 여동생 지덕순, 둘째동생 지덕봉 |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