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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에서 승리 거둔 ‘해병대 7대 작전’

기사승인 2020.02.17  18: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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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도작전(1952.2.20.~21.)

양도작전 상황도

■ 해병대의 양도 상륙
양도작전은 6·25전쟁 당시 해병대가 상륙했던 동·서해의 여러 도서 가운데 대승을 거둔 해병대 7대 작전 중 하나이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동해안의 요충지 원산항을 제압하기 위해 여도를 위시한 각 도서(島嶼)에 상륙하고, 서해안 중요 도서를 점령해 제해권을 완전히 장악했다.
동해의 양도는 세 개의 작은 섬(길주양도, 명천양도, 강후이도)으로써 그 중 강후이도는 암석으로 된 무인도로 전략적 가치가 없었다.
그래서 해병대 독립43중대는 명천양도와 길주양도에 상륙했다.
중대가 양도에 상륙한 다음부터 월북한 표무원(전 대대장)이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독립63보병연대가 성진-청진 해안의 경계를 담당하고 있다는 첩보가 입수됐다.
특히 양도를 거점으로 아군의 해군 활동이 강화되자 그들은 이에 대한 조치로 대안에 120mm, 75mm, 105mm 등 포진지를 구축하고 아군 측 중대 진지에 대한 포격을 일삼았다.
1952년 2월 18일 적은 양도를 기습하여 순식간에 해병대를 전멸시켜서 병기와 보급품을 약탈하고 주민 전체를 납치하려고 발동선 2척과 범선 52척으로 사포동을 출항하여 양도로 향하여 왔다.

■ 적의 기습 공격이 시작되다
2월 20일 새벽 대안의 적은 105mm 곡사포와 120mm 박격포로 맹렬한 사격을 가했다.
길주양도에 상륙한 적 기습 부대 제1조는 경계 중이던 아군의 보초를 사살하고 상륙을 개시했다.
해병대는 각기 배치된 진지에서 적을 찾아 포화를 퍼부었고 적이 타고 온 발동선 2척을 격침시켰다.
이런 가운데서도 상륙한 적들은 해병대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만세를 부르며 고성으로 떠들어댔다.
적은 아군의 병력 배치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각 방면으로 수색을 시도해왔다.
그러나 해병대는 침묵을 지키고 적이 나타나면 일발필중의 명중탄을 가하여 사살했다.
한편 적은 양도 출신 첩보자의 안내로 부락에 침입하여 양도 주민들로부터 현지에 주둔하고 있던 해병대원의 이름을 알아내 해병대 진지 근방을 다니며 전우인 척 대원들의 이름을 불렀다.
아군은 이에 속지 않고 소리 나는 방향에 명중탄을 퍼부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적 기습 부대는 병력 손실을 막기 위해 고지를 확보하여 거기에 집결하게 되었다.

■ 해병대 역사에 남을 전승
고지를 점령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손실만 입고 뜻한바 목적을 이룰 수 없을 것을 깨달아서였는지 적은 날이 새기 시작하자 상륙했던 지점으로부터 배를 타고 도주하기 시작했다.
적의 퇴거를 발견한 해병대는 총화력을 퍼부어 적의 배 13척을 격침시켰다.
때마침 양도 동북방 해안에서 아군 구축함이 나타나 적선과 대안에 40mm 함포를 쏘니 적이 타고 온 선박은 1척도 남김없이 격침되었다.
이날 아침 중대장 최청송 중위는 적이 모여 있는 길주양도 70고지에 대하여 81mm 박격포를 집중 사격할 것을 명령했다.
아군이 발사한 박격포탄은 첫발부터 명중하여 적은 포탄 한 발에 수십 명씩 쓰러졌다.
적이 저항할 기력을 잃고 극도로 약화되자, 중대장은 이를 간파하고 포 사격을 중지한 후 2소대와 3소대에 돌격을 명령했다.
70고지는 완전히 해병대의 손에 탈환되었으며 적 군사부대대장 외 5명을 생포했다.
해병대는 육탄전으로 적을 소탕하려고 고지에 뛰어올랐으나 포격으로 적은 이미 전멸한 뒤였다.
이 작전을 통해 해병대는 사살 83명(장교 10명 포함), 침몰 익사 73명, 포로 6명, 선원 포로 8명, 발동선 격침 2척, 범선 격침 13척, 60mm 박격포 3문·체코식 경기관총 7정·다발총 21정·소련제 소총 41정·통신기(TBX) 1대·권총 5정 노획 등의 전과를 올렸다.
아군은 전사 8명, 행방불명 2명 등의 피해를 입었다. 【장하정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원】

양도에 상륙하는 해병대 독립 43중대원들(1951.8.28.)

  

현재 양도의 위성사진. 현재 북한의 지명으로는 함경북도 화대군 사포리에 속해 있다.

 

 

 

 

 

 

 

 

 

 

■ 양도작전(1952.2.20.~21.)
1951년 8월 대한민국 해병대 독립43중대는 동해 도서작전 중 양도에 상륙했다.
이후 1952년 2월 20일 북한군은 목선 52척, 발동선 2척으로 길주양도, 명천양도에 기습 상륙했다.
적 주력 부대는 길주양도 70고지와 명천양도 47고지를 점령했으나, 43중대는 고지를 둘러싼 섬 주변 호 속에 포진하여 진지를 사수하며 집중 응사하며, 육박전으로 70고지를 탈환했다.
북한군은 소기의 목적을 포기하고 범선으로 도주했고, 해병대는 집중사격으로 적 선박을 격침하며 섬멸했다.
양도작전은 중대장 및 소대장의 탁월한 독단 지휘 능력으로 상륙한 적 대대를 기습 공격으로 격멸했다.
또한 동해상 전략도서 확보로 해안 봉쇄선을 지키고 적의 후방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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