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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를 남긴 해병대’ 파이어베이스 있었기에 가능했다!

기사승인 2020.02.17  18: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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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빈동작전(1967.2.14.~15.)

짜빈동작전 중대전술기지 모형도 <전쟁기념관 전시>

베트남의 모든 사람들을 다 제쳐놓고 60만 한국군에게 전쟁을 맡겨보는 건 어떨까? 5만에 불과한 한국군은 적의 구정공세 기간 중 전술책임지역 내 침입한 적을 단 하루 만에 격퇴했다. 베트남의 항불전쟁 이래 베트콩에 장악되어 있던 해안 지대가 지금은 한국군에 의해 완전히 통합되고 있다.
- 1966.3 미국 에반스빌저널

짜빈동작전 전술지도

베트남전 당시 대한민국 해병대는 ‘파이어베이스(Firebase)’라고 하는 중대전술을 펼쳤다.
파이어베이스란 사방을 쉽게 방어할 수 있는 원형 구조의 기지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중대간 폭격 지원을 할 수 있는 거리를 둬서 진지를 짓고 적의 폭격과 진입에 대비해 호를 판다.
그리고 호당 2~3명이 허리만큼 들어가는 깊이를 파놓아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전술이다.
파이어베이스 안에는 박격포, 헬기장, 탄약, 식료품 등을 보관 및 설치하고, 밖으로는 윤형 철조망을 포함한 혼합형 철조망을 설치한다.
또한 크레모아 지뢰와 조명 지뢰를 설치해 완전 요새를 구축한다.
물론 단점도 있는데, 적군이 마음만 먹으면 이 파이어베이스를 포위한 후 고립시킬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베트남전 당시 제공권은 미군이 장악한 상태였기에, 파이어베이스는 국군의 베트남전 최적의 전술로 여겨졌다.
특히 국군은 미군에 비해 장비 수준과 기동력이 낮고, 정규전보다는 주로 베트콩과 같은 게릴라전 위주의 전투 양상을 가졌기에 중대전술기지가 매우 효과적이었다.
하지만 이 전술을 본 미군의 반응은 좋지 않아서, 연대나 대대를 편성할 것을 자주 요청했다.
하지만 이 파이어베이스의 진가가 발휘된 전투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짜빈동작전이었다.
짜빈동작전은 중대전술기지를 이용해 해병대 1개 중대로 베트남군 1개 연대를 완전히 섬멸한 베트남전 최고의 전투였다.
이 전투는 베트남전 중 단일작전에서 가장 큰 성과를 이룬 작전으로, 하루 동안 해병대 2사단 3대대 11중대와 1대대 1중대 3소대의 병력 294명(장교 10명)은 1개 연대급으로 구성된 적 2,400여 명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이 전투로 인해 미군은 국군의 거점전술교리를 배우게 되었고, 후에 이라크전 및 아프간 등 다양한 전투에서 파이어베이스 전술을 기초로 삼게 됐다. 【편집팀】

정경진(대위) 11중대 중대장
김기홍(중위) 11중대 화기소대장
신원배(소위) 11중대 1소대장

 

 

 

 

 

김성부(소위) 11중대 2소대장
이수현(소위) 11중대 3소대장

 

 

  

 

 

■ 짜빈동작전(1967.2.14.~15.)
1967년 2월 14일 23시 30분, 북베트남 제2사단 1연대와 베트콩 게릴라는 손틴군 짜빈동에 위치하고 있던 청룡부대 제3대대 11중대 기지에 야포와 유탄포 500여 발을 포격하면서 인해전술로 진지에 돌입했다.
대한민국 해병대는 포병의 지원 속에 해병의 용맹성과 임전무퇴의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 적을 막아내고 진내에 돌입한 적에 대해 역습부대를 운용하는 등 4시간의 사투를 벌였다.
중대 병력으로 적 연대의 공격을 격퇴·격멸한 해병대는 베트남전 사상 최대의 전과를 올리며 ‘신화를 남긴 해병대’ 전통을 수립했다.
또한 해병대의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며 미 해병 제3상륙군사령관 월드 중장은 “내가 베트남전에서 처음 보는 전과다. 전 장병의 용감성은 우방군의 귀감”이라고 극찬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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