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부산진시장 인근 육교에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
부산광역시가 ‘국군의 날’인 10월 1일과 같은 날인 ‘중화인민공화국 창건일’을 앞두고 이를 기념하는 플래카드를 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동구 범일동, 부산진구 부암동, 남구 문현동에 있는 육교에 한중우호친선협회 명의로 태극기와 오성홍기 사이에 ‘중화인민공화국 창건 70주년’을 축하한다는 현수막이 내걸렸다.이 현수막은 한중우호친선협회에서 한중 양국 간 우호 친선 증진을 위해 9월 18일부터 10월 1일까지 게시하겠다며 부산시 허가를 받아 설치한 것이다.
하지만 이를 본 시민들이 “국군의 날을 앞두고 부적절하다. 철거해야 한다”며 시에 항의하는 민원이 잇따랐다.
1950년 10월 1일 한국군이 남침한 북한을 반격한 끝에 38도선을 돌파한 날을 기념해 정한 국군의 날에 당시 적국이었던 중국의 창건일을 설치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중국과 우호 증진을 위해 게시하겠다는 협회 측 설명을 듣고 허가를 내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원이 쇄도하자 협회 측과 협의해 육교에 설치된 해당 홍보물을 내린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고명석 기자】
고명석 기자 rokmc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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