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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전, 해병 영령들이여!

기사승인 2019.06.13  17: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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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병대 월남전 전사자 수록 특집

아들아, 해병아!

그녀가 날 찾아오거든
전선으로 떠났다고 전해주오
남긴 말이 없느냐고 묻거든
고개만 옆으로 저어주오
그녀의 눈에 눈물이 고이거든
나도 울면서 떠났다고 전해주오
엄마가 날 찾아오거든
머~언 나라로 떠났다고 전해 주오
남긴 말이 없느냐고 묻거든
해병이었노라 말해주오
엄마의 눈에 눈물이 흐르거든
자랑스런 아들이라 위로 해 주오

신동설 편작

국가가 진정으로 보훈해야 할 사람들


■ 월남전 전사자와 고엽제전우들을 생각하자
지난 호는 6·25전쟁 참전 해병대 전사자 명단을 실었다.
많은 독자와 국민들로부터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을 기리는 훌륭한 기획이었다는 평가와 격려의 전화를 받았다.
금번 호에는 월남전 참전 해병대 전사자 명단을 올려놓는다.
명단이 올려 짐에 따라 월남전 참전 해병대들은 내 옆의 전우가 전사로 인해 소식을 못 들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당시의 전우들은 이들의 죽음이 곧 나의 죽음을 대신할 수도 있었다는 생각에 그들에 대한 감사와 송구함을 갖게 될 것이다.
함께 월남전선으로 떠났던 전우가 싸늘한 시체로 돌아오는 믿기지 않는 현실이 곧 우리의 현대사다.

■ 고엽제전우들의 고통을 이해해야…
생존해 있는 월남 참전자들의 절반 이상인 14만 7천여 명(고엽제전우회원)이 고엽제 질병으로 신음하고 있는 중이다.
고엽제전우들은 법으로 정해진 병명만 19가지다.
그들은 40대가 되면서 면역력이 저하됨에 따라 알지 못하는 고통으로 이 병원 저 병원으로 전전하였으나 고엽제로 인한 질병임을 몰랐다.
고통을 못 이겨 알코올로 달래다가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노동력을 상실하고 가정이 파괴되며 폐인으로 버림받은 수가 부지기수였다.
2016년 현충일에 국가가 끝까지 전쟁으로 인한 병을 책임지겠다는 대통령 추념사와 금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더 나은 치료를 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말잔치가 이어졌을 뿐이다.
고엽제전우들이 당면한 요구는 첫째, 남편을 위해 일생을 희생한 아내에게 자신이 떠나면 국가가 영예금을 승계 지급할 수 있게 하는 것과 둘째,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는 고엽제 질병을 형식적인 잣대로만 대어 경도·중도·고도를 매기는 일과 고엽제후유증이면 후유증이지 후유(의)증이라는 이상한 층계를 만들어 영예금 지급의 차이를 만들어 상처를 주는 제도를 개선해주길 바라는 것이다.
6월 보훈의 달에 월남전 전사자와 전사자보다 더 고통스러운 생을 살고 있는 고엽제전우들의 현실을 직시하여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해병대전우들이여 월남전 전사자들의 영혼을 위로하자!
고엽제 질병으로 고통 받는 14만 7천여 명의 전우들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보내자!
이것이 ‘보훈의 달’에 우리가 가져야 할 덕목인 것이다. 【신동설 발행인】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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