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내 인생의 최고의 선택이었다

서찬희 전우

■ ‘최우수 논문상’ 수상, 남다른 노력의 증거였다
지난 2월 서찬희 전우를 취재하기 위해 나섰다. 그의 사무실과 소파 앞에 “신동설 무적해병신문사 대표님 방문을 환영합니다”는 글이 붙어 있었다.
이런 글은 서 대표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미리 써서 붙여 놓는다고 한다. 그만큼 인간관계에 남다른 배려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경기가 나빠 사업에 지장은 없습니까?” 질문하자 “내수 물류가 줄어 어쩔 수 없지만 수출 물류 사업은 관계를 잘 유지하고 있어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역시 사업은 인간관계가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남다른 경영 자세를 갖는 것은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알았다.
경기 안산시에 소재한 한양대학교 융합산업대학원에서 지난달 석사학위 수여, 당시 다수의 졸업생중 단 한 명에게만 주는 최우수 논문상을 차지했다는 것은 남다른 노력을 했다는 증거다.
융합산업대학원은 건축학전공, 산업경영전공 등 9개 전공학과와 2개 학과(디자인학과, 문화콘텐츠학과)가 있는 이론과 현장에서의 지도적 인격과 창조적 능력을 배양하여 글로벌 경영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수준 높은 학문을 닦는 곳이다.
따라서 상당수의 학위수여자 중 단 한 명에게 주는 사에 선정된 것은 해병대의 긍지이기도하다.

■ 내성적 성격, 해병대정신으로 개조 당했다
서찬희 전우는 해병 269기로 입대, 일주일 만에 단기하사로 뽑혀 7개월간 교육받고 하사로 임관, 김포여단 포병참모실에 근무하다가 제대했다. 금년이 하사 임관 45년이 되는 해다.
“해병대는 어떻게 지원했습니까?” 질문하자 형님의 원유였다고 한다.
어렸을 적부터 내성적 성격이었는데 해병대를 가서 정신개조를 해야겠다는 각오와 해병대가 멋있어서였다고 답했다.
입대 당시 1970년 초의 고향인 울산 울주로 삼동면은 시골이었다.
하지만 그가 나온 삼동초등학교는 오랜 역사와 경제 거목이 배출된 곳으로 유명하다.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가 4회생이고 서찬희 대표의 당숙부인 방림방적 서갑호 창업주 역시 삼동초등학교 출신이다.
서찬희 전우는 삼동초등학교를 나와 언양중, 언양농고를 졸업 후 공대를 다니다가 한국방통대에 편입하여 2년 만에 학사학위를 취득했을 정도로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었다.

■ ‘해군 팔각모착용 반대 의견’ 작성자, 못 말리는 해병대!
서 대표는 이 모든 것을 해병대 때문이라고 말한다.
“원하는 대학에 합격도 안 되어 해병대 가서 정신개조나 하겠다고 해병대를 택한 것이 아내를 선택한 다음으로 내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사회생활에 엄청 도움이 됐습니다”고 해병대 예찬론을 폈다.
그의 집무실엔 팔각모와 태극가가 상시 걸려있다. 지난 2017년 3월 31일 국방부 앞에서 해병대전우들이 모여 ‘해군 팔각모착용 강력반대 의견’을 낭독했었는데 그 원고를 서찬희 대표가 작성한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만큼 해병대사랑이 대단한 사람이다.
현재 (주)동해운항공·삼동물류 대표이사, (사)해병대부사관연합회 고문, 안산시부사관전우회 초대회장, 2012~2016년 법사랑위원 감찰 안산지청·범죄예방위원·안산지청 형사조종위원을 맡으면서 해병대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중이다. 【신동설 발행인】

사무실에 걸려 있는 하사 임관 30주년 기념사진

팔각모와 태극기가 상시 비치된 집무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