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병장 출신 군사학과 학과장, 윤필규(해병 619기) 교수

기사승인 2019.02.14  11:05:08

공유
default_news_ad2

미래의 군 장교를 키워내는 군사학과를 이끌어가는 해병대병장으로 제대한 사병 출신이다. 경운대가 군사학과 개설을 계획하고 당시 체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윤필규 교수에게 군사학과 책임을 맡길 때에는 뭔가 큰 이유가 있었음이 분명하다. 이 과정을 윤 학과장에게 들어봤다.

‘충성심·명예’ 중요한 예비 해병대장교에게는 ‘팔로우십’ 강조
확실한 목표 의식과 강인한 체력, 리더십 갖춘 장교 양성할 것

윤필규(해병 619) 학과장

- 체육학과 교수에서 군사학과 교수가 된 특별한 과정이 있으신가요?

저는 고교 3년 내내 장래희망이 직업 군인이었습니다. 특히 6·25전쟁 관련 책을 인상 깊게 읽으면서 직업군인의 꿈을 가졌습니다.
학교에서 처음 군사학과 개설을 준비하며 군사학과 교수를 맡으라고 했을 때 매우 당황하였습니다. 교내에 장교 출신 교수만 20명이 있는데 사병 출신인 제게 맡으라는 것은 학교를 그만두라는 이야기인가 하는 고민도 했습니다.
그만큼 군사학과가 생소했고 내가 거기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확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때 조언을 받은 어느 예비역 장군이 “군대에서는 체력 좋은 놈이 가장 예쁘다”며 체력훈련의 중요성을 말했습니다.
강인한 체력은 자신감으로 발전되고 그 자신감이 곧 리더십이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체육학과 교수가 군사학과에서 할 일이 바로 이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모든 사관학교와 전국 군사학과 교육과정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군사교육 과정에서 체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20% 미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동안 ‘문무를 겸비한 사회체육 지도자 양성’이라는 목표로 학생들을 가르쳤는데, 군사학과는 ‘문무를 겸비한 엘리트 장교 양성’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내 역할이 충분히 있겠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 군사학과 교수를 시작하며 힘들었던 점도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학과 개설 과정이 너무 힘들어 2011년과 2014년 병원 신세를 진 뒤 함께 일할 교수님들을 임용하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미 전원 임관을 달성하고 있었지만, 다른 교수님들 덕분에 더 내실 있게 학과를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체육지도자 양성 시스템을 군 장교 교육에 적용하고 사관학교 시스템을 도입하는 한편, 방과 후 학생 자유를 허용해 학생 만족도가 높았기에 장군 출신 교수들도 이상적인 장교양성 과정이라고 인정했습니다.


- 장차 해병대장교가 될 학생들에게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일반적으로 군사학과에서는 리더십(Leadership)을 많이 강조하는데, 저는 팔로우십(Followship)을 강조합니다.
상관의 명령이 부당하다고 생각할지라도 일단 상관의 명령에 따르고 명령대로 해보고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충성심과 명예를 많이 강조하는 해병대에게는 더욱 이 팔로우십을 강조합니다. 팔로우십이 되면 리더십은 지휘가 올라가면서 저절로 알게 됩니다.
결국 목표는 리더십입니다. 그리고 해병대는 강인한 체력을 요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 끝으로 예비 장교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학교에 학생이 한 명이라도 남아 있으면 교수도 남아있습니다. 경비 아저씨가 문 잠그러 와서 저를 기다리면서 졸고 계시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 교수님들이 다 그렇습니다.
언제든지 학생과의 상담과 질문에 응하도록 준비되어 있습니다. 학생들도 엄마를 부르며 집에 들어가는 아이들 마음처럼 그것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에는 타 대학보다 힘든 훈련 과정이 많습니다. 장교시험이 임박했을 때는 태릉선수촌과 똑같은 시스템의 운동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지내다 보면 학과 운영과 학생들의 생활에 어려움이 왜 없겠습니까? 그러나 재단의 든든한 지원의 선순환과 교수와 학생들 간의 돈독한 유대관계가 어떠한 어려움도 잘 이겨낼 수 있는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학과 입학 경쟁률이 평균 10:1이고 여학생은 25:1 정도가 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경운대학교 군사학과는 확실한 목표 의식과 강인한 투지를 가진 청년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취재 : 신재은 기자, 사진 : 박흥배 보도국장】

 

■ 경운대학교 군사학과
경운대학교 군사학과는 문무를 겸비한 최고의 전문 직업 장교를 배출하기 위해 특성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졸업인증제, 해외어학연수 실시, 재학생 전원 군사학 전공을 할 수 있는 학사 운영을 하고 있다.
또한, 군 지휘관으로서 필요한 강인한 체력향상을 위하여 정기적인 체력검정과 우수한 군사실무능력 배양 및 첨단 과학기술이 지배하는 미래의 국방환경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IT 및 어학관련 분야 자격증을 취득하여 글로벌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군사 전문 지휘관을 양성하고 있다.
경운대학교 군사학과에 입학을 하면 육·해·공군 사관생도들과 같이 전원 4년간 제복을 입고 단체 생활을 하도록 준비되어 있으며, 장교 임관 후 같은 분야에서 활동할 군사학과 동기 선후배들과 함께 학술적인 면과 현장 실무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경운대학교 군사학과 캠퍼스에 들어서면 군대의 연병장을 연상시키는 넓은 운동장에 모형 LVT와 야외 체력단련 시설이 군사학과의 위엄을 나타내며, 체력단련장과 군대 내무반, 무기고 등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실습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갖추어진 군사학과의 단독 건물에는 겨울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수진들의 열기가 그대로 전달되었다.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지도하고 있는 지도교수들과 더불어 해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들어가기 어려운 학과로 알려져 있다.

경운대 군사학과 해병대 병영체험훈련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