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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해병대장교, 해병대 전적지를 가다

기사승인 2018.11.29  16: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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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 해병대군사학과 1학년 김혁수(左) 군과 동기들.

단국대학교 해병대군사학과 1학년에 재학하며 미래의 해병대장교를 꿈꾸고 있는 김혁수 군. 그는 지난여름 동기들과 함께 해병대 전적지를 탐방하는 배낭여행을 실시했다. 20살 여름에 처음으로 부모님을 떠나 친구들과 여행을 했던 미래 해병대원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편집팀】

■ 해병대 위대한 업적, 직접 경험
지난 2학기 개강 전에 뜻 깊은 여행을 떠나고 싶은 생각이 들어 고민하던 중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해병대 7대 작전지를 견학하여 그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들을 느껴보고, 장차 해병대장교가 될 사람으로서 해병대의 위대한 업적을 몸소 경험해보는 배낭여행을 계획한 것이다.
1학기 종강 후 같은 고향 제주 출신 동기 2명과 한라산 등반을 시작(8월 28일)으로 9월 1일까지 배낭여행을 실시했다.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창설 이후 제주도에 주둔하면서 제주도민들에게 신임을 얻었고 그 결과,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해병대에 입대하게 되었다.
어릴 적부터 해병대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며 자랐기 때문에 이번 배낭여행을 제주도에서부터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둘째 날(8월 30일)에는 강원도 양구로 떠나 도솔산지구전투 전적지, 양구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강원도 양구 지역에는 버스가 거의 다니질 않아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도솔산지구전투 전적지를 보기 위해 올라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웅장한 산맥들을 보았고, 이 곳에서 힘든 전투를 승리로 장식했던 해병대의 위엄을 느꼈다.
이승만 대통령에게 ‘무적해병’이라는 휘호를 하사 받은 도솔산지구전투의 전적지를 다녀오며 둘째 날을 마무리했다.

■ 처음 보게 된 전쟁의 흔적
셋째 날(8월 31일)에는 임진각 광장으로 가서 장단·사천강지구전투 전승기념비를 보고 왔다.
장단·사천강지구전투 전승기념비는 관광지로 자리매김해 있어 찾아가기에 수월했다.
많은 사람들이 공원으로 소풍을 오고 놀이공원으로 놀러가기도 했다.
다른 사람들이 전승기념비를 보며 해병대에 대한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도 생겼다.
넷째 날(9월 1일)에는 인천에 있는 인천상륙작전기념관에 다녀왔다.
6·25전쟁의 유명한 상륙작전인 만큼 기념관이 단정하고 위엄 있게 자리해 있었다.
인천상륙작전의 큰 틀만 알고 있었던 나는 그 곳에서 관련 자료들을 보며 구체적인 작전 진행과정을 알아갈 수 있었다.
태어나서 부모님과 떨어져 처음으로 다녀왔던 여행이었다.
여행을 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여행을 떠났던 동기들과 내가 모두 제주도 출신이라 그런지 지금까지 19년 동안 살아오면서 전쟁이나 군인에 대해 접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는데, 여행을 다니며 여기저기 둘러보니 전쟁의 잔해들이 남아있는 곳이 많다는 것이었다.

■ 미래 해병대장교의 정체성 갖다
여행지 자체가 휴전선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것들을 처음 접한 나는 정말 놀라웠다.
현지의 지역에 계신 분들로부터 6·25전쟁 당시의 얘기를 들을 수도 있었다.
실질적으로 이동이 까다로워 처음 계획했던 해병대 7대 작전지를 모두 탐방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아쉬움은 말 그대로 아쉬움이 아닌,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에는 ‘귀신 잡는 해병대’의 찬사를 받은 통영과 ‘신화를 남긴 해병대’의 전설을 만든 베트남의 전적지 탐방을 통해 남았던 아쉬움들을 원동력으로 더욱 체계적이고 보람차게 계획할 예정이다.
단국대학교 해병대군사학과 학생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래의 해병대 일원으로서 소속감을 갖게 된 것 같아 더욱 뿌듯한 배낭여행이었다.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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