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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사(道成寺) 도천(이종기·해병92기) 큰스님을 만나다

기사승인 2016.08.11  11: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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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기(해병 92기)

■ 도성사 창건주 이종기 노병
경기 포천시 화현면 화동로 운악산 아래 자리 잡은 도천불교조계종 도성사가 있다. 도성사를 창건한 도천스님(속가명, 이종기) 주지스님은 고향인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서 1942년 1월 24일, 불교가정에서 태어나 1959년 4월(자유당 시절) 대한민국 해병 92기로 입대하여 5·16군사혁명이 일어난 해인 1961년, 만기 제대하였다.

도천스님

■ 도성사 창건하다
도성사 창건자 도천 이종기 주지스님은 제대 후 여러 가지 인생 과정을 거치면서 가족 모두 순탄하게 살다 보니 종교를 잊고 있다가, 사업이 날로 번창하던 50대 초반에 생사의 기로에 서는 중병을 앓고 비로소 지나온 인생을 뒤돌아보는 과정에서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다.
1942년 1월 24일 관음재일(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고 기도드리는 날)의 인연으로 태어난 도천스님은 할머니와 모친으로부터 탁발 스님들에 대한 후한 공양, 불우한 주변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배려, 또 가족의 안위와 발복을 위해 치성을 드리는 모습을 보며 자란 불교신앙이 몸에 배인 인연을 맺고 있었다.
그 후 오랜 병고에 시달리던 중 현몽의 가르침에 따라 중국을 만행 하면서 중국 지다스(桂淵元) 스승으로부터 불법을 배워 참선과 기공수련을 통한 수행을 하여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도천 큰스님 이종기 전우는 성직자의 길로 들어선 후 천일기도를 통하여 현재의 터에 17년에 걸쳐 도성사를 창건하였다.

■ 장례문화 선도 위해 납골당을 세우다
자신이 병고로 죽음의 문턱에 있다 보니 죽음 후를 생각하게 됐다. 전통적으로 매장 장례문화국인 우리나라는 후손들에게 유지와 비용이 너무 큰 부담이 되고 국토의 효율적 사용 측면에서 엄청난 손실이 되고 있음을 알았다. 그래서 불교장례법인 화장을 적극 장려하고, 친환경적 납골을 할 수 있도록 납골당을 설치, 운영하게 되었다. 또한 일 년에 14차례 제를 지내줘서 자손의 지극한 효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인도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 도천 스님이 갖고 계신 불교신앙의 중심은 무엇입니까?

첫째, 부모에게 효(孝)를 우선하고,
둘째, 동기간에 우애(友愛)가 다음이요,
셋째, 아내 사랑이며,
넷째, 자식 사랑이고
다섯째, 가난한 이웃을 잘 돌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부처가 되는 길이며, 곧 부처 그 자체인 것입니다. 기독교나 불교나 종파를 초월해서 지구상에 어떤 나라도 이 다섯 가지의 도(道)가 진정한 삶의 근본인 것입니다. 그래서 생활 불교의 법문을 늘 하고 있습니다.

▲ 불효는 가장 큰 업임을 알아야…
유교에서는 세배 드릴 때에 반배를 하라 했습니다. 부모님을 받드는 마음으로 “밝은 세상 보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받들겠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마음으로 절을 올리는 겁니다. 그러면 부모님은 “자식 잘 키우고 하는 일 잘 되거라”며 덕담을 주시게 되는데 그때는 반배로 절하며 “만수무강 하십시오”로 예의를 갖는 것입니다. 특히, 부모님에 대한 효는 동서양 종교를 초월하여 가장 절대적인 가치임에도 불효를 행하는 것은 가장 큰 업을 짓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 부모는 자식 사랑에 일생 바치는 것 알아야…
부모님의 사랑이 어떤지 봅시다. 아버지는 힘들게 일해 돈 벌어서 자식 가르치고 힘들게 일하며 어려운 모든 것을 이기려고 술기운으로 아내 모르게 들어와 잠을 청하곤 합니다. 그래서 남자들은 간암, 간병화 등 병이 걸리는 거예요.
여자들은 어떻습니까? 자식을 가지면 입덧을 합니다. 왜 하느냐면 애가 들어서면 ‘아들일까? 딸일까?’ 걱정과 ‘장애자 생기면 어떻게 하나, 손가락 발가락이 열 개로 정상일까?’는 걱정과 ‘산모인 내가 건강해야 하는데 나는 괜찮을까?’ 하는 걱정과 강박관념을 없애려고 입덧을 하게 되며 스트레스는 늘어나고 어금니가 흔들리며 산고를 이기고 자식을 탄생시키는 거죠.
자식이 태어나면 그동안의 모든 고통이 씻은 듯 사라지고 언제 그랬냐는 듯이 생기가 돋아납니다. 그리곤 생애 처음으로 자식에게 젖을 물리는 엄마의 행복과 사랑을 갖게 되는 여자의 일생 중 최고의 행복을 갖게 됩니다. 그만큼 부모는 자식 사랑에 온 생애를 바치는 것이죠.


- 납골당을 크게 세우셨는데 몇 위를 수용할 수 있으며 어떤 일들을 하고 계십니까?

24,000기를 모실 수 있는 규모로 강북에서 제일 큽니다. 해병대전우님들 가족에게는 전화를 주시면 특별한 혜택을 드릴 수 있습니다. 가족이 함께 하실 수 있는 8위, 12위, 16위, 24위 납골탑을 화강암으로 수공 제작하여 품격을 더 했습니다.
약 300대의 차량 주차시설과 강남기준 40분 거리(65km)로 자손이 번창하는 봉황포란형의 명당터입니다. 또 운악산을 태조산으로 하는 용의 혈에 위치하며 좌청룡 우백호가 뚜렷하게 감싸주고 잔봉이 많아 후손이 번창하는 명당입니다. 연중 각 전통 명절과 신년법회. 백중에 합동제사를 열어 영가천도 기도를 합니다.


- 천도재는 왜 지냅니까?

귀신은 있습니다. 특히 해산할 때 죽은 아이와 엄마 귀신이 제일이고 목매어 죽은 귀신은 4대로 대물림합니다. 약 먹고 죽은 귀신은 3대로 대물림하는 등 귀신의 원혼을 달래줘야 후환이 없게 됩니다. 어느 유명 배우가 목매어 자살하니까, 동생과 남편도 목매어 죽은 것은 알고 있을 겁니다. 같은 장소에서 물에 빠져죽으면 또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이 물에 빠져 죽습니다. 이 모든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기독교에서는 기도로 풀지만 불교에서는 천도재로 풀어냅니다.


- 스님은 속세에서 무슨 일을 하셨으며 어떻게 하루를 보내십니까?

저는 유명한 포수(砲手)입니다. 아들(이종일)도 베이징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입니다. 제가 포수라니까 이상하시겠지만 불교에서도 필요한 살생을 인정합니다. 예를 들어 인천공항에는 갈매기나 기러기를 전문으로 잡는 포수가 상주하고 있죠. 왜냐하면 그 새들이 비행기 날개 속으로 들어오면 더 큰 인명살생이 일어나니까요.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살생을 막기 위해 부득이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삶을 마친 영가님들의 극락왕생을 위하여 새벽예불로부터 시작하여 저녁예불로 하루를 마칠 때까지 극락왕생을 발원 드리고 있습니다.

 

신동설 발행인 sds1557@hanmail.net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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