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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해병대의 우정(友情)

기사승인 2016.08.01  14:2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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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혈맹적인 형제애를 가진 한·미 해병대

이정윤

우리의 안보는 세계 유일하게 공산주의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현 상항에서 한·미 간의 혈맹 관계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미 해병대 간에 한국전쟁과 월남전에서 맺어진 전통적 우정은 전평시를 막론하고 매우 중요시 되고 있다.
본인은 우리 해병대의 영웅이신 공정식 사령관님으로부터 한국전쟁 당시 창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우리 한국 해병대가 빛나는 전공을 세우면서 찬란한 승리의 역사를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국 해병대의 절대적인 도움이 있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한국 해병대의 장비는 열악하였으나 미국으로부터 현대적인 장비와 군수물자 등을 지원 받아 수많은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 전쟁에서 5만 5천여 명의 전사자 및 실종자를 냈던 미군들의 희생으로 오늘날의 우리 대한민국이 생존할 수 있었다는 것을 한국인들은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본인이 직접 경험한 두 번의 파월 기간 동안에도 미국 해병대와의 연합작전에서 많은 경험으로 한·미 해병대의 우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로 본인이 소대장 11개월 동안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기면서도 미국 해병대와의 우정을 여러 번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현재에도 한반도 유사 시 미국 해병대 항공 세력이 제일 먼저 한국에 전개하도록 계획되어 있고, 한·미 해병 부대로써 대규모 상륙작전이 실시되도록 준비되어 있어서 평상시 한·미 해병대의 혈맹적인 형제애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40년 만에 만나는 미국의 형제 해병
평소 미국 해병대에 대하여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본인에게 작년 연말에 뜻밖의 이메일(e-mail)을 한 통 받았다.
다름 아닌 나의 미국인 친구 제이 크레이그(Jay Craig)로부터의 편지였다.
제이는 본인이 대위 시절인 1973년도에 미국상륙전학교(Amphibious Warfare School)에 유학하였을 때 나의 스폰서(sponcer) 장교였다.
외국 장교들이 유학 생활을 하는 동안 모든 어려움을 상의하고 해결해 주기 위하여 정해준 미국 해병대의 배려였다.

청룡부대 사단장과 환담하는 이정윤 장군 일행

나는 유학 생활 동안 제이로부터 부족한 영어 공부뿐만 아니라 자기 집에서 생활을 함께 할 정도로 극진한 도움을 많이 받고 성공적으로 유학 생활을 할 수 있어서 평생 감사함을 가지고 있었다.
본인이 소령으로 김포에서 여단 작전 보좌관으로 근무하던 1976년에 제이는 소령으로 오키나와에 근무하고 있을 때에 본인을 방문하여 김포 해병대 관사에서 하룻밤을 함께 지낸 이후 40년 만에 받은 소식이었기 때문에 무척 반가웠다.
제이는 소령으로 예편하여 오클라호마에 살고 있으며 부동산 사업으로 크게 성공하였고, 카이로프락틱(chiroplatic) 분야에서 의학 박사를 받았으며, 지역 로터리 클럽에서 부회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금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세계로터리대회가 20년 만에 일산에 있는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됨으로 대회 참가 차 한국을 방문한다고 하여 무척 반가웠다.
제이는 재혼한 부인 프랜키(Frankie)와 함께 한국 형제 해병(Korean Marine Brother)으로 호칭하고 있는 본인을 만나기 위하여 대회 5일전에 한국에 온다고 한다.
미국 친구는 서울 일원에 대한 관광과 한국 해병부대를 방문하기를 희망하여, 본인은 세부 일정을 준비하였다.
우리는 드디어 공항에서 서로 만나 뜨거운 포옹으로 40년만의 해후를 풀 수 있었다.

청룡부대를 방문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

■ 한·미 해병대 형제의 끈, 단단히 묶어야…
본인은 미국 친구의 숙소인 용산기지 내 숙소인 드래곤 힐 로지(Dragon Hill Lodge)에 데려다 주었다.
다음날은 10시에 만나 남산 서울타워에 올라가 서울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하였고, 경복궁 옆에 위치한 전통 한옥으로 되어 있는 삼계탕 집에서 점심을 하고, 오후에는 경복궁을 구경하게 하였는데 현대적인 서울 한복판에 잘 보존되어 있는 고궁에 대하여 감탄을 계속하였다.
저녁에는 우리 집에 초대하여 집사람이 구절판과 불고기 등 정성들여 준비한 저녁을 함께하며 많은 밀렸던 정을 함께 나누는 우정의 시간을 보냈다.
그 다음날에는 우리는 청룡부대를 방문하여 사단장의 영접을 받고 기념 촬영도 했으며, 환담 후 부대 일반 현황도 청취하여 한·미 해병대의 연합 훈련과 연합작전의 중요성에 서로 동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미국 친구는 로터리 대회의 일정에 따라 매우 뜻 깊은 한국 방문을 만족스럽게 모두 마치고 6월 2일 아침에 인천공항에서 전송하였다.
미국 친구는 한국의 발전을 몸소 체험하고 한국 해병대를 방문하여 전방에서 전투준비태세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한국 해병대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하며, 미국 해병전우들 뿐만 아니라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 방문시의 사진들 정리하여 보여주면서 자랑하겠다고 하였다.
우리 한국 해병대는 머지않아 항공 세력을 갖추겠지만 그때까지는 그리고 그 이후에도 한반도 동서양 해안에 상륙하기 위해서는 미국 해병대의 항공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여 전평 시 한·미 해병대는 형제 해병 관계를 굳건히 유지하여야 하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본인은 현역 시절에도, 그리고 해병대전략연구소를 설립하면서도 항상 강조해 왔던 사항이다.
이번에 나의 개인적인 일이긴 하지만 해병대 예비역임을 최고로 자랑하고 있는 미국 친구에게 한국 해병대의 우정을 확실하게 다짐하였다고 생각한다.
해병대 출신은 개인이든 단체이든, 현역이든 예비역이든 한·미 해병대의 형제의 끈은 단단히 묶어 놓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여한다고 생각한다.

 

이정윤

* 예·장군, 정치학박사

* 해병대전략연구소 명예소장

무적해병신문 rokmcnews@naver.com

<저작권자 © 무적해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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